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7:59

예수 성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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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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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가고 그 때에 때가 차서...


예수님은 때가 차서 오셨습니다. 그분은 때가 차면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때가 옵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의 시간이 비어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내일, 내주, 내달 도는 내년에 참으로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가끔씩 우리는 때가 된 것을 경험합니다.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가 된 것처럼 생각될 때, 우리가 있는 곳에 모든 것이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 그리고 하느님과 우리, 그밖에 함께 있는 모든 것들이 완전한 연합 속에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시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때가 되어 하느님은 자기 아들을 보내 여자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갈라티아서 4,4). 그리고 하느님은 “때가 되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하실 것입니다”(에페소서 1,10). 때가 차면 우리는 하느님을 만날 것입니다. 고 헨린 나웬 신부님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때가 차서 오셨기에 구약의 시대는 가고 그때에 신약의 시대가 온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새 포도주도 새 부대도 둘 다 온전하게 보존된다는 주님의 지적이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은 가고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에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격언대로 새해에는 주권재민主權在民 국민이 용이 되는 4월 총선과 앞으로 대선 준비를 하는 해다 때가 차서 그때에 잃어버린 소년 예수를 예루살렘 성전 하느님의 집에서 찾는 해가 되어야 한다. 2011년 한 해 동안 마치 토끼와 거북이 경기에서 시대징표에 잠만 자는 토끼같이 역행만을 일삼아 온 대란이 시리즈물같이 연속으로 우리 앞에 장애물로 막아섰다.

20대 청년 실업은 삼포시대로 인생의 가장 중대사마저 포기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전세 대란, 물가고 ,부동산 얼어붙고 그야말로 흔들리는 경제 난국이다. 이 대통령의 측근비리도 무너지고 경제는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출범 추기 호기롭던 7-4-7은 이륙도 못해보고 격납고에 갇힌 꼴이 됐다. MB노믹스의 근간인 감세정책이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도 닻을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4대강 뿐, 친 서민정책 또한 실적은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파고로 몰려오는 글로벌금융위기 앞에서 2008년의 금융위기 극복 업적도 잊혀가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4대강뿐이다. 그것도 완공 후 평가가 남아 있어 성공이라고 단언하기엔 이르지만, 어쩌면 MB는 ‘청계천 시장’에 이어 ‘4대강 대통령’으로 기록될지 모를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갖지 못한 99%가 가진 1%에 대한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한다. 경제가 뿌리 채 뽑히는 몸살을 앓고 답이 없는 경제의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한국경제도 내년이 어둡고 빛이 보이질 않는다.

집권 여당은 선관위 디도스 사이버테러로 침몰되고 물러날 사람들은 물러나지 않은 혁신과 쇄신은 헌 부대에 새 술을 담아 부대도 새 술도 모두 터지고 새어 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불통과 꼼수가 당하는 우리나라 사회는 나 꼼수 방송이 국민들의 숨통을 터뜨리게 한다. 정치가들 눈에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계파와 파벌만 보인다.

나 꼼수의 닥치고 정치 저자는 우리 국민에게 쫄지마, 용기를 내, 가능해 라는 당부를 한다. 그 당부는 이미 지난 10.26 재보선에서 박원순 시장 당선으로 입증 된 것이다. 시장 하나 바꿔서 전 오세훈 시장, 인천시의 전시장 안상수 같은 빚과 전시성 토건 정책 구멍 난 솥에 물붓기식 행정이 이성적으로 바로 잡혀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이성이 비이성에 대한 승리를 우리는 보고 경험한 것이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내년 4월 총선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도 하지 않고 간판만을 바꾸어 달고 새 술을 헌 부대인 정당들에다 담으라는 꼼수에 더 이상 공범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안철수 새 술과 새 부대가 대통령이 되던 말든 보다 안철수로 대표되는 시대정신을 우리 정치에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철수는 우리에게 정치는 없다고 지적했는데 그 정치부활은 내년 4월 총선과 앞으로 있을 대통령 선거에 달렸다. 우리 자신이 4년 전 대통령 한 사람 잘못 선택해서 잃어버린 십년이 아니라 민주화 수십 년과 경제를 반드시 다시 찾을 절호의 기회를 또 다시 잃어버릴 수는 없다. 역행만 하던 남북관계도 앞으로 정도로 나아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 나 꼼수의 닥치고 정치의 저자는 말한다.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의 물리적 저항에는 당해도 인간존엄성이나 자존심을 잃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사람의 밥줄을 갖고 그 밥줄을 끊어 버리는 인간의 기본권마저 자존심을 잃고 자괴감을 갖게 한다고 말이다. 지난 4년 동안 그렇게 당하고도 총선과 앞으로 대선에서 똑같은 선택을 한다면 동물만도 못하다. 동물도 자신이 한 번 죽을 뻔한 길로 다시 들어서지는 않는 본능이라도 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어둡고 긴 터널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택하자. 그 때에 때가 되어 잃었던 예수님을 하느님의 집인 성전에서 다시 찾듯이 더 이상 꼼수가 왕하는 세상을 선택하여 찾지 말고 정도正道를 선택하여 하느님의 집 안에서 갓난아기 예수님을 찾아야만 한다. 내 백성을 위로하여라. 용기를 갖고 일어나라! 때가 왔도다. 꼼수의 때가 가고 그때에 때가 차서 주권재민主權在民이고 정도로 아기 예수탄생으로 예수께서 계시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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