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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재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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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언제나 서로 서로 통하나, 생명이 사라지는 순간 고착되고 서로 통하지 않게 된다. 오늘 복음에서 제시되는 여덟가지 행복은 참 사람이신 예수님을 따르게 될 때 예수님 안에서 갖추게 되는 ‘그리스도인의 여덟가지 모습' 또는 예수님 안에서 누리게 되는 ‘새 사람의 여덟가지 기본적인 성품'을 보여 준다.
이 성품들은 일반적으로 다섯가지 특성을 갖는 것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특성은, 특수한 계층이나, 특수한 몇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이러한 성품과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는 명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특성은 이러한 성품들은 동시적이요, 함께 나타나는 것이지 별개의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가 있을 때 다른 성품도 자연히 함께 하게 되고, 하나에 힘쓸 때 다른 성품도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애통하지 않을 수 없고, 애통하는 사람은 자연히 온유하지 않을 수 없다. 여덟가지 성품은 하느님 생명이 그때 그 자리에서 현시되는 모습이기에 더 특별히 좋고 나쁨의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 특성은 이 여덟가지 성품 어느 하나도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거듭나지 않고서는 가질 수 없을 뿐 아니라 거듭나지 않은 사람에게 있어 이 성품들은 정신 나간 미친 짓으로 보일 뿐이다. 이 여덟가지 성품은 하느님께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특별히 거듭난 사람들에게 주시는 당신 외아들 예수님의 성품인 것이다. 그러기에 이 여덟가지 성품은 세상 사람들과 그리스도인들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네 번째 특성을 갖는다. 끝으로 이 성품들은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거의 모두가 내면적이고 영적이라는 다섯 번째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성품들은 새 인간, 새로운 아담이신 예수님의 성품들이기에 그 기초는 옛 사람의 특징인 교만이 아니라 마음의 가난인 겸손에서 시작되며, 마음의 가난은 다른 모든 품성과 연결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하느님, 당신은 나의 전부이시요. 저는 오로지 허무일 따름입니다. 이 허무의 생명이 되십시오. 그러면 당신 성품이 저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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