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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경옥 막달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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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길에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가 “스승님은 그리스도십니다.” 하고 대답한다.
하느님을 떠난 인간이 하느님 품을 찾아 안식을 누릴 때까지 걷는 길이 영적 여정의 길이다.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 소문을 들어서 알고,
기적을 통해 알았지만, 그분을 보내신 하느님 뜻을 몰랐기에 신앙생활 20년, 30년을 했다지만, 별 진전 없이 제 자리 걸음만 하면서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탄의 하수인 노릇만 해 왔음을 나는 고백한다.
기도는 나의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었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분주한 나의 삶이였다.
지금 예수께서 나에게 “너 막달레나야!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러면
“너는 누구냐?”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커텐을 치고, 빗장을 걸고, 그 분께로 나는 숨는다.
매일 매일
반복되어지는 훈련 속에 방어기제가 무너져 인간의 눈치를 보지 않으니, 자연 삶도 많이 단순해지고 순수해져 자유롭다.
삶의 여유와 공간이
생기니 현재를 살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또한 외롭지 않은 노후를 보낼 수 있으니 노후 대책으로는 최고이다.
내안에 하느님 현존을 느낄
때 상대방 안에 계신 그 분도 보여 남을 배려하고, 실수에 대해 기다릴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토마스 키팅 신부님이 계시고 향심의 여정을 함께
가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삶의 현장이 바로 내가 살아내야 하는 훈련장소임을 깨닫는 것도 즐겁다.
향심가족 여러분! 자신의 상처와
거짓자아와 욕심 때문에 이웃을 괴롭히고 판단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눈을 감고 그 분의 현존 속에 우리를 맡겨드립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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