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1:31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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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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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말씀으로 믿음을 북돋아 주시고 영신의 눈을 맑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기뻐하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성부와 성령........................” 오늘 주일의 본기도입니다.
교회의 전례 안에서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사제가 바친 기도이니, 꼭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위의 기도가 우리 생활 안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 신자는 10%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인하는 분도 10%가 안된다는 것, 분명하게 믿는 것도, 안 믿는 것도 아닌 현실이 오늘 가톨릭교회의 신비(?)라고 어떤 분이 한탄했습니다. 이것을 개선하여 생동감 있는 교회 모습으로 갈 희망도 10% 미만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것이 몹시 안타깝다.
제자들의 ‘타볼산’의 체험은 그들의 삶에서 아주 중대한 은총이며 뜻이 담겨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다마스커스의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체험, 첫 순교자인 스테파노의 순교현장에서 아버지의 영광과 찬란히 빛나는 예수의 모습을 본 것은, 그들의 전 생애를 통째로 변형(Tranceformation)시켰다.
현 교황님의 첫 번째 회칙에서 말씀하신 “황홀감”이 생각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이 균형(Balance)과 조화(Harmony)를 이룩했을 때, 이 황홀감은 인간의 한계 상황을 초월하여 인간 성숙에서 건너가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주며 영적인 자유를 누리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도 타볼산의 체험은 많이 있습니다. 시련과 갈등의 전(前)과 후(後)에 사랑이신 주님은 당신처럼 거룩하고 승리하며 살아가도록, 즉 우리의 연약하고, 원죄의 상처로 세속으로 기울어가는 경향을 바로 잡고, 파스카의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서 부활의 영광을 누리도록 타볼산의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당신이 선택하신 우리를 꼭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독서의 아브라함처럼 주님께 죽음을 각오한 순종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지향. 의지를 가지고 한발자욱 실천으로 나아 갈 때, 우리는 엄청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쓰면 뱉어내고 달면 삼키는 "일회용', '단 견', '속전속결', '물양주의'의 늪에서 저 멀리 십자가 뒤의 부활을 바라보며 사순절을 살아가는 순례자가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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