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2:25

연중 제32주일

조회 수 3870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 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삶이란 무엇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시인은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이라 하였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의' 연탄 한 장 ' 에서 )
삶이란 자기를 고스란히 사르는 일이다. 그래서 한줌의 재가 되는 것이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살라지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누군가를 위해서....
얼마 전 일간지에서,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한 할머니들의 나들이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잘 먹지도 잘 쓰지도 잘 입지도 못하고 일평생 일뜰살뜰 모은 돈을 좋은 일에 쓸려고 기부하는 모습이 가히 존경스럽다 못해 성스럽기까지 했다.
예수님은 과부의 렙톤 두 닢을 그지없이 칭찬했다. 자기가 가진 전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천국'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 당장 있는 것을 다 팔아서라도 천국 땅을 살려고 하지 않을까 .
진주가 묻혀 있는 밭을 사기 위해 자기의 전재산을 투자하는 농부처럼....
돼지의 푸념 이야기를 들어 본다.
왜 자신은 항상 소만 못하냐고. 똑같이 자기 살고기를 사람들에게 주건만
돼지보다는 소에 대한 가치를 더 두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아마도 하나는 살아서 주고, 하나는 죽어서 주는 차이가 아닐까.
소는 살아 있을 때 우유와 밭갈이와 소달구지 등 요긴한 일을 다 하는 반면, 돼지는 살아서는 줄곧 먹기만 하고 아무 것도 안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본 '워낭 소리' 라는 영화에서 자기 주인을 위해 죽도록 일하던 선량한 소의 얼굴이 떠오른다.
엔돌핀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는 언제인가 하면,
부상당한 병사가 마지막 물통의 물을 마시려는 순간,
건너편 동료의 갈증어린 눈길을 외면 못하고 그 물을 건네줄 때, 서로 손바닥이 맞부딪히는 순간이라고 한다.
뭔가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바로 그 순간이 세상에서 자기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때임을 증명한다.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을 갖는 것이며 존중하는 것이다.
또한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을 느끼며 이해하는 것이고
나의 모든 것을 주는 것이다." (에릭 프롬의 '사랑의 기술' 에서 )
자기를 남김없이 다 내어주는 사랑이 흐르는 곳에는 반드시 하느님이 계신다.
사랑 있는 곳에 계시는 주님의 눈은 지금도 과부의 '렙톤 두 닢'을 애타게 찾고 계신다.
나에게 있는 렙톤 두 닢을 아낌없이 내놓을 수 있는가?
사랑의 본질은 오로지 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사랑은 우리 삶에서 공기처럼 필요 불가결한 요소가 아닌가.
"산다는 것이 존귀한 것이 아니다.
잘 산다는 그것이 존귀한 것이다.
그러나 더 잘 살기 위해서는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어서는 안된다." (성 아오스딩)

  1.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20 Views 0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6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3.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3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4.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4/28 Views 9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5. No Image 15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Views 3880 

    연중 제21주일

  6.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79 

    신앙의 위기

  7. No Image 20Oct
    by 관상지원단
    2013/10/20 Views 3876 

    민족들의 복음화을 위한 미사 (전교 주일 : 누가복음 18:1-8 )

  8. No Image 30Jun
    by 관상지원단
    2013/06/30 Views 3874 

    연중 제13주일

  9.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74 

    성령 강림 대축일

  10.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70 

    연중 제32주일

  1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64 

    주님 승천 대축일 묵상 - 탁아소 아이들

  1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60 

    주의 승천 대축일 묵상 - 날마다 성전에서!

  13.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59 

    연중 제23주일 - 너 자신을 버리고 ....

  14.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54 

    연중 제28주일 (마태 22,1-14)

  15.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42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16.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33 

    사순 제2주일-주의 변모 축일

  17.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25 

    대림 제 3주일 묵상- 충만한 기쁨이 샘솟는다.

  18. No Image 09Jun
    by 관상지원단
    2013/06/09 Views 3823 

    연중 제10주일

  19. No Image 06Oct
    by 관상지원단
    2013/10/06 Views 3817 

    연중 제27주일(누가 17:5-10)

  20.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17 

    대림 제1주일

  21. No Image 16Jun
    by 관상지원단
    2013/06/16 Views 3812 

    연중 제11주일

  2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12 

    연중 제28주일 - 감사의 생활 (루카 17,11-19 )

  23. No Image 04Jan
    by 관상지원단
    2014/01/04 Views 3803 

    주님 공현 대축일

  24.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803 

    연중 제16주일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