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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행도 가를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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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향심기도를 시작한지는 올해로 7년 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4박5일 피정이나 9박10일 피정을 종종 참석하고 있습니다만 갈수록 그
횟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참석하는 형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고 처음 얼마 동안은 피정자로써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오직
피정에만 전념하면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게 맡겨진 직무가 사제직이다보니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정자로만 남아 있을 수 없게 되더군요.
피정봉사자(스탶)로 피정에 참석하게 되고, 그래서 때로는 강의도 해야 하고 면담이나 고해성사도 담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피정에 참석하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었는데 지난해에는 9박10일 피정만도 2번을 했고 그 전년도에는 한 번의 9박10일 피정을 포함해서 향심기도와 관련된
피정만도 여섯 번을 했습니다.
요즘 들어서는 주로 봉사자로 피정에 참석하고 있습니다만 워낙에 실력도 없는데다가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아서
강의를 맡기보다는 주로 미사와 고해성사, 면담 등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에게는 더 큰 은총으로 다가 옵니다.
면담성사를 통해
신자님들이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어두움에서 해방되고, 이전에 몰랐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되며, 깊고 깊은 슬픔과 분노에서 점차
일어서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피정과는 달리 향심기도 피정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은총이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다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 말씀이
향심기도 피정 때마다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올해도 향심기도 피정이 기다려지고 또 기꺼이 봉사자로서의 소명에 충실하고픈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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