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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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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주 묵상> 고린도전서 4:19-20 : 언행일치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말 잘하는 자공이 어느날 공자에게 물었다. “子貢問君子(자공문군자), 子曰(자왈), 先行其言(선행기언) 而後從之(이후종지)” ( 자공이 군자에 관해 묻자 공자께서 말하였다.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을 먼저 실천하고 난 이후에야 그것을 말해야 한다.) 오늘 우리사회는 불신의 사회처럼 보인다. 누가 누구를 믿어야할지 모르는 사회이다. 그것은 자신이 말하려는 것을 먼저 실천하고 난 후에 말하는 군자의 언행일치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과 말이 다른 것이 거짓말이듯이 사실에 속하는 행동과 말이 다른 것도 거짓말이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 (야고보 3 : 2)
언행일치를 이루는 온전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시절이다. 그러므로 목사, 신부, 선생, 외교관, 대변인, 정치가 등 다른 이들 앞에서 가르치고, 말을 많이 해야하는 일에 종사하는 이들은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할 것이다.
사람들은 처음에 말을 믿어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그 말이 열매맺는 것과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가 거짓을 말하는지 실수하고 있는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이인지 알아볼 수 있다. 그때부턴 그에게서 언행일치가 연속으로 보여서 의심이 사라질 때까지는 계속 그 사람을 불신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은 교묘하게 속이는 말들과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언행불일치를 보지 못하는데, 그 규모가 클수록, 더 공적일수록, 더 광범위할수록 속아도 속았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언론이 자사의 이해관계에 의해 권력, 자본과 결탁하여 은폐, 속임, 조작을 할 때에 어느 정도 기간까지는 계속 그 거짓에 속는다. 텔레비전이나 유명 신문에서 한번 기사화하면 그것을 전부 진실로 믿거나, 규모 있는 출판사에서 책으로 인쇄되고 베스트셀러에 이르면 그것이 사실이리라 믿는다. 왜냐하면 대중들은 편하고, 넓은 길을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언행일치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하는데, 예수님의 말씀은 이러하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태복음7:14) 불신사회에 사는 우리는 더욱 예수님께 집중해야하는데 예수님이야말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본이셨다. 예수님이 말씀한 것은 그대로 이루어졌고, 그 삶은 한치의 거짓도 없는 진정성의 삶이었다. 무한하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그 말씀에 자신을 제한하시며 그 말씀하신 것을 다 이루신다. 그리스도인은 그 사회가 어떠하든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에 대한 모범답안을 알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사표인 예수님의 성품을 우리가 본받고 그 분을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내 자신에서부터 가정과 교회, 일터에서 자기의 말을 일치하기를 기도하며,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고린도 교회는 말로 실력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의 말을 알아 볼 것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 보겠노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린도전서 4 : 19 - 20) 바울사도는 이에 하나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오직 능력에 있다고 하였다. 세상은 말에 속을지라도, 적어도 교회는 말에 속으면 안되고, 그 능력을 알아보아서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탄의 첫 속임수가 말에 있었고, 인류의 조상은 그 말에 속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력은 무엇일까? 병 고치고, 축사하고, 예언하고, 표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할까? 물론 그것도 능력이다. 더러운 귀신들과 세상을 이기는 권세와 표적을 교회를 위해 성령의 은사로 주어진 것들을 무시해선 결코 안 된다. 그런데 바울이 꾸짖고 있는 고린도 교회야말로 그러한 능력은 넘쳐났었다. 너도 나도 신령한 능력들이 많아서 바울은 예배 때에 질서를 지키라고 말할 정도였다.
지금 하나님 나라를 말하면서 바울은 어떤 능력을 말하고 있는가? 그것은 성령의 내적 열매인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사랑의 능력이요, 실천하는 능력이요, 경건의 훈련을 통해 우러나는 경건의 능력이다. 이것들은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으로 나타난다. (로마서 14:17 ) 이러한 능력은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이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능력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온전함 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온전함을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태5:48)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닮은꼴인 우리는 온전한 것이 정상이다. 그것은 야고보서에서 말씀하듯이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한다. 말에 거짓과 실수가 없는, 언행일치를 할 수 있는 자가 몇이나 있을까? 우리는 다만, 우리자신이 온전할 수 없음에 지난 실수들과 허물을 겸손히 회개해야할 것이다. 예수님의 성품이 내 안에서 드러나기를 기도해야하며, 성령님께 내 혀를 드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 자는 스스로 자기의 거짓말에 판단 받게 될 것이다.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찌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사무엘 상 2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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