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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왕영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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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일의 전례와 말씀은 우리를 다음 주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주님 수난성지 주일의 성주간으로 가자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연중 전례의 꽃이고
믿음의 절정인 골고타 언덕으로 성주간, 성 삼일로 우리도 주님 도우심을 받으며 가야 하겠습니다.
죽음이 영광이 된다고 예수님은 기도하시고
제자들에게 간곡히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때가 왔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나는 이미
그것을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겠다.” 흔희 우리는 "예수님이시니깐 죽음을 목전에 두고 “영광의 때”가 왔다고 하겠지 하면서 이
성서의 말씀을 겉도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죽음이 부활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많이 듣고 배웠지만 그 고통의 절정이 영광이
된다고 믿고 사는 것은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믿음의 중요한 신비를 피해가지 않는지요? 이번 성주간에는 고통과 정면 도전해서 새로운 부활의
역동적인 삶을 이 봄과 함께 살기로 다짐해 봅시다
이런 부활신앙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초대하는 하느님은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의 나약함을 잘 아시며, 쉽게 세상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누구보다도 주님은 다 아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주시하면서, 말씀을 믿고 용기를 내어, 한발자국만 내어 딛는다면 주님은 아주 기쁘게 인도해
주십니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주고 그 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이렇게 해 주시는 하느님을 믿고, 이번 성주간은 정말로 거룩한 한
주간이 되어서, 부디 부활의 영광을 누리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면서 한 달간의 묵상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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