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작성자 | 박순원 신부 |
---|
우리는 기도 중에 어둔 밤 속에 들어가 정화의 과정을 겪는다. 그 밤은 망각의 구름이요, 무지의 구름이기도 하다. 그 밤은 자아포기(케노시스)요, 자기부정의 길이다.
세상의 현란함, 복잡함, 어수선함을 떠나 아기의 맘 - 순수한 믿음을 갖고 그 밤 길을 잘 가는 이들은 늘 주님의 든든한 손길을 느끼며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 밤의 광채에 힘입어 일상의 매 순간순간을 새롭게 조망하며 나아간다. 그에겐 모든 것이 감사롭고 경이롭다.
어둔 밤 속에서 많은 비늘, 때, 나병의 부스러기 들이 떨어져 나가고 지금 여기 매 순간을 주님 현존 안에 있기에 그는 더욱 맑고 밝은 눈으로 세상을 맞이하고 기쁘게 일한다. 매일의 24시간 - 어둠과 빛, 숨과 바람, 물과 불, 사건과 사람, 봄과 가을, 추위와 더위 그 모든 것이 감사롭고 경이롭다.
주님, 십자가와 죽음에까지도 감사와 경이를 안고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작성자 |
---|---|---|---|---|
공지 |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 2024.04.28 | 7 |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
1018 | 연중 제31주일 | 2013.11.02 | 3708 | 박봉석 세례자 요한 <bs12147@lh.or.kr> |
1017 | 연중 제33주일 | 2013.11.17 | 3491 | 박봉석 세례자 요한<bs12147@lh.or.kr> |
1016 | 그리스도 왕 대축일 | 2013.11.23 | 3669 | 박봉석 세례자 요한<bs12147@lh.or.kr> |
1015 | 삼위일체 대축일 | 2013.03.14 | 3769 |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
1014 |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 2013.03.14 | 3761 |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
1013 | 연중 제 11주일 - 많이 용서받은 사람 | 2013.03.14 | 3749 |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
1012 |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 2013.03.14 | 3717 | 박봉석 세례자요한 bs12147@hanmail.net |
1011 | 연중 제18주일 - 기도 중에 | 2022.07.31 | 19 | 박순 원 신부 |
1010 | 연중 18주일 묵상 - 기도 중에 | 2013.03.14 | 2789 | 박순원 신부 |
1009 | 연중 제 22주일 묵상 - 앉은 자리 | 2013.03.14 | 2435 | 박순원 신부 |
1008 | 사순 제1주일 묵상 - 유혹과 봉헌 | 2023.02.27 | 27 | 박순원 신부 |
1007 | 그러나 주님은....... | 2023.08.13 | 24 | 박순원 신부 |
» | 어둠 밤 속에서 | 2023.10.23 | 16 | 박순원 신부 |
1005 | 연중 19주일 묵상 -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시며 | 2013.03.14 | 2611 | 박순원 신부 |
1004 | 연중 제27주일 묵상 - 상속자가 원하시는 일 | 2013.03.14 | 2859 | 박순원 신부 |
1003 | 연중 제19주일 -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시며 | 2022.08.07 | 15 | 박순원 신부 |
1002 | 성모 승천 대축일 _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 | 2023.08.20 | 25 | 박순원 신부 |
1001 | 주님께 달려가며 | 2023.10.29 | 27 | 박순원 신부 |
1000 | 연중 20주일 묵상 - 주님께 구하는 지혜 | 2013.03.14 | 2845 | 박순원 신부 |
999 | 연중 제4주일 묵상 - 기도하는 사람의 눈 | 2013.03.14 | 2394 | 박순원 신부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