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2957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jaho264@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먼 길에 지친 예수와 사마리아 부인과의 우물가의 대화는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예수님이 사람에게 물을 달라고 청하였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도 목마르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은 이 세상 사는 동안 항상 목마르셨던 것이다.
"목마른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영생의 물을 주겠노라"고 하신 그 예수님이 지금도 여전히 목마르게 영혼들을 찾고 계신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을 주시려고 하시는 데도 그 샘물을 마시러 오는 자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물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생명수다. 왜 다른 음료수들은 잘 사서 마시면서도 생수 중의 으뜸인 이 물은 마시기를 꺼려하는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셨지만 너무도 값 싼 것이기에 그 가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값비싼 것이라야만 알아주는 세상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믿음이 생기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믿음은 은총이고 돈을 내지 않아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믿음이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따르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처럼 자기 중심의 삶을 벗어나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변형하는 삶이다. 끊임없이 예수님을 알리고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즉 선교와 자기성화이다.
예수님은 길가에 앉아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선포하신 최초의 가두선교사다. 지금도 그 선교단에 우리를 초대하고 계신다. 그래서 그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목마른 이들을 찾아 넘치고 있는 생명의 물을 퍼서 나누어 주어야 한다.


*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 케롤 위모-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구원받은 자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한때는 죄인이었음을 속삭이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을 선택했노라고.

교만한 마음으로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실수하는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했노라고.

강한 자임을 드러내는 것이아니라 약한 자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이 힘 주시기를 기도하느라고.

성공했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음을 시인하는 것이다. 내가 진 빚을 다 갚을 수가 없노라고.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이 아니라 몰라서 혼란스러움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겸손히 하느님의 가르치심을 구하노라고.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이 많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직 하느님의 인정하심을 믿노라고.

삶의 고통이 사라졌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내 몫의 고통을 지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이름을 찾노라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때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판단의 권위가 내게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오직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5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3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018 연중 제19주일 2019.08.11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7 지극한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2020.06.07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6 연중 제3주일(하느님의 말씀주일) 2021.01.24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5 부활 제5주일(생명주일) 2021.05.02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4 삼위 일체 대축일 2021.05.30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3 성모 승천 대축일 2021.08.15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2 연중 제23주일 2021.09.05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1 연중 제25주일 2021.09.20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10 연중 제29주일 2021.10.17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09 연중 제31주일 2021.10.31 27 토머스 키팅 신부
1008 연중 제17주일 - 지금 여기에서 기적이..... 2022.07.24 27 이청준 신부
1007 사순 제1주일 묵상 - 유혹과 봉헌 2023.02.27 27 박순원 신부
1006 사순 제2주일 묵상 –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2023.03.05 27 안충석 신부
1005 사랑은 이유가 업습니다. 2023.07.09 27 이청준 신부
1004 주님께 달려가며 2023.10.29 27 박순원 신부
1003 연중 제18주일 2020.08.03 28 토머스 키팅 신부
1002 주님 세례 축일 2021.01.10 28 토머스 키팅 신부
1001 주님 승천 대축일 2021.05.16 28 토머스 키팅 신부
1000 연중 제15주일 2021.07.11 28 토머스 키팅 신부
999 연중 제24주일 2021.09.12 28 토머스 키팅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