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015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청준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느님을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순수한 동기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행복입니다.
사제는 왜 강도 만난 사람을 피해서 지나갔을까요? 그리고 또 레위사람은 왜 그 사람을 피해버렸을까요? 성서학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보고 설명을 시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유를 알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이유이든, 아니면 심리적인 이유이든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에 대해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마리아인은 왜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었을까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즉각적이고 단순한 마음에서 드러난 행위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그냥 거기에 내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내가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은 정신 자아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사랑에는 영적인 수준이 동반됩니다.
사랑은 단순하고 즉시적인 삶입니다. 그렇게 길들여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덕입니다. 사랑은 습관입니다. 사랑은 매일의 실천을 통해,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길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이 되기 위해 사랑을 받아들이고, 사랑이 되기 위해 사랑을 실천합니다.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느님의 사랑에 길들여져 있으면 이웃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당연히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사랑은 대상을 선별하지 않습니다. “이웃이 되어 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사랑은 핑계를 대지 않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내리는 이 법은 너희로서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거나 미치지 못할 일은 아니다.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하늘에 올라가서 그 법을 내려다 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할 터인데.’ 하고 말하지 마라. 바다 건너 저쪽에 있는 것도 아니다. ‘누가 이 바다를 건너가서 그 법을 가져다주지 않으려나?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할 터인데.’하고 말하지 마라. 그것은 너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너희 입에 있고 너희 마음에 있어서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제1독서).”
사랑은 그냥 내가 사랑으로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사랑을 행하는 것 뿐입니다. 사랑은 우리 존재의 부분적인 수준에서만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우리 존재의 모든 수준에서, 전인격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물질적, 정신적 수준에서 그리고 영적인 수준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사랑은 자신이 행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내어줍니다. “다음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 드리겠소’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4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3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98 대림 제2주일 - 반역의시대에 오신 메시아 2022.12.04 18 리처드 굿츠빌러
97 대림 제2주일 ( 인권 주일 ) - 마태 3,1-12 2013.03.14 3580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96 대림 제2주일 2013.03.14 3534 천정철 요한 신부 kenosis1000@naver.com
95 대림 제2주일 2013.03.14 3554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94 대림 제2주일 2013.03.15 390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93 대림 제2주일 2013.12.06 324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92 대림 제2주일 2014.12.07 1341 박인수 요한 신부<pisj@yahoo.co.kr>
91 대림 제2주일 2015.12.08 1095 토머스 키팅 신부
90 대림 제2주일 2016.12.05 224 토머스 키팅 신부
89 대림 제2주일 2017.12.09 178 토머스 키팅 신부
88 대림 제2주일 2019.12.08 32 토머스 키팅 신부
87 대림 제2주일 2020.12.06 36 토머스 키팅 신부
86 대림 제1주일('나'해가 시작됨 ) 2013.03.14 3540 오창열 사도요한 신부 ocyjohn@hanmail.net
85 대림 제1주일 묵상 - 하느님은 삼등? 2013.03.14 2791 안충석 신부 anchs@catholic.or.kr
84 대림 제1주일 묵상 - 네 번째 오심과 기다림 2013.03.14 3754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83 대림 제1주일 - 예수님의 얼굴 2022.11.28 29 김기홍 신부
82 대림 제1주일 ( 마태 24,37-44.) 2013.03.14 3998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81 대림 제1주일 2013.03.14 3265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80 대림 제1주일 2013.03.14 3817 강경애 세실리아
79 대림 제1주일 2013.03.15 348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