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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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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열두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사람을 고쳐주고, 고통에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치유하라고 열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우리의 예수님은 가난한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시고, 제자들에게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10,7)는 사명을 맡기시며, 악의 세력을 제어하는 권능과 병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막강한 능력을 주면서 제자들을 파견하셨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마태9, 37)라고 하시며 제자들을 부르셨던 것처럼, 주님께 신앙고백을 하면서 교회 안에 들어온 우리 역시도 부르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과연 "앓는 사람을 고쳐주고 죽은 사람을 살려주고 나병환자를 고쳐주는"(마태10,8)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는가 스스로 자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예수님은 마치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어머니가 모든 정성을 다 기울여 자식의 장애를 돌보듯이, 영적, 육적 장애로 병들고, 지치고, 억압되고, 마음에 멍이 들어 한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연민의 정을 가지고 치유해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서 악마를 쫓아내시어 탐욕의 지배에서 헤어나게 해주시고, 사회적 장애를 가져오는 마음의 나병을 낫게 하시어 하느님의 빛 속에서 살 수 있는 은총을 주고 계십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그런 것을 쫓아낼 수 없다"(마르9,29)고 하신 말씀에 따라, 하느님께 귀를 기울이고, 온 마음 온 정성을 다하여 하느님을 기다리면서, 하느님께 자신의 전 자아를 맡겨드리면서, 하느님의 현존에 머물면서, 침묵과 고요 속에서 향심기도에 몰입하게 되면 마침내 가족, 친지, 친구, 이웃, 전 세계의 고통까지 가슴으로 끌어 안게 됩니다. 동시에 신성한 치료자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의 전 역사, 즉 노년기, 중년기, 청년기, 사춘기, 아동기, 유아기, 출생기에 따른 정서적 상처를 치유해 주시며, 우리는 내적인 자유를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힘으로 영적, 육적, 질병의 치유가 된 우리는 비로소 세상의 모든 만물과 사람들을 새로운 눈과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므로 "나의 성소는 사랑입니다"라고 말씀하신 소화데레사처럼 우리 이웃의 아픔과 고통을 향해 사랑의 치유의 손길을 뻗게 됩니다.
"내가 오늘의 내가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덕입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총이 헛되지 않았습니다"(1고린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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