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155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이준용 신부 dyjesu@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승천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사도1,10).
향심기도의 수련과 수행을 통해서 우리 각자는 'Where are you?' 와 'Who are you?'라는 물음에 답을 해 나갈 수 있음을 체험합니다. 이 물음은 우리의 사부이신 키팅 신부님이 즐겨 사용하시는 질문입니다. 키팅 신부님이 여러분에게 지금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당신은 누구입니까?' 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이 물음에 답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이라는 영적여정을 마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의 삶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 주기 위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인간조건으로 말미암아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곳에 도달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매는 한 마리 어린 양처럼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고 향심기도의 수련을 통해서 주님과의 일치를 지향하는 우리들은 이런 방황하는 삶에 종지부를 찍고 분명하고 확고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영적여정의 길을 걸어 갔던 사도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이미 피를 부어서 희생 제물이 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때가 왔습니다. 나는 훌륭하게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정의의 월계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라고 하셨고 또 " 여러분도 힘껏 달려서 상을 받도록 하십시오. 경기에 나서는 사람들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들은 썩어 없어질 월계관을 얻으려고 그렇게 애쓰지만 우리는 불멸의 월계관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을 하되 목표없이 달리지 않고 권투를 하되 허공을 치지 않습니다. 나는 내 몸을 사정없이 단련하여 언제나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고린전 9,24-27)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키팅 신부님이 저의 강론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생생하게 말을 건네십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은 어떤 지리적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내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면서 나를 변형시키십니다. 이러한 변형은 향심기도의 수련과 수행을 통해서 일상적인 삶 안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그는 골로사이서 3장 11절을 인용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전부이시며 모든 이 안에 계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는 향심기도의 수련을 통해서 우리 가슴 속에서 빛나는 예수그리스도의 빛을 보고 우리 안에 스며들어 있는 그분의 현존을 느끼는 은총을 체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의 승천으로 말미암아서 우리의 인성이 신성화되는 은총을 선사받았고 이것을 향심기도의 수련과 수행을 통해서 매일의 삶 속에서 체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하느님 안에 영원으로부터 감추어져 온 신비"(에페 3,9)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1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38 연중 제 19주일 묵상 - 믿음이 약한 사람 2013.03.14 3226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137 연중 제18주일 묵상 - 그대들이 먹을 것을 주시오 2013.03.14 2982 서인석 신부
136 연중 제17주일 묵상 - 이 모든 것을 깨달았습니까? 2013.03.14 3261 서인석 신부
135 연중 제 16주일 묵상-밀밭의 가라지 비유 2013.03.14 3428 서인석 신부
134 연중 제15주일 묵상-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2013.03.14 3198 서인석 신부
133 연중 제14주일 묵상-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2013.03.14 3150 서인석 신부
132 연중 제13주일 묵상 - 따름과 포기 2013.03.14 3002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131 연중 제12주일 묵상 - 두려워하지 말라 2013.03.14 3152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130 연중 제11주일 묵상 - 부르심 2013.03.14 2858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129 연중 제10주일 묵상 - 자비하신 마음 2013.03.14 2988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128 성체성혈 대축일 묵상 - 그리스도의 몸 2013.03.14 3370 토마스 키팅 신부
127 향심 기도는 삼위일체의 신비에 동참하는 기도이다 2013.03.14 4252 이준용신부 andyjesu@hanmail.net
126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 기도 2013.03.14 3126 이준용 신부 dyjesu@hanmail.net
»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13.03.14 3155 이준용 신부 dyjesu@hanmail.net
124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13.03.14 3278 이준용 신부 dyjesu@hanmail.net
123 부활 제 5주일 묵상 - 믿음으로 2013.03.14 3140 윤행도 신부 munyman61@hanmail.net
122 성소주일 묵상 - 성소의 의미 2013.03.14 4317 윤행도 신부 munyman61@hanmail.net
121 부활 제3주일 묵상 - 또 다른 엠마오 2013.03.14 3124 윤행도 신부 munyman61@hanmail.net
120 하느님의 자비주일 묵상-오! 헤아릴길 없는 주님 사랑 2013.03.14 4544 윤행도 신부 munyman61@hanmail.net
119 부활 대축일 묵상-그리스도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리라 2013.03.14 2818 오창열 신부 ocyjohn@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