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3:10

성령 강림 대축일

조회 수 3874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을 것이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분은 성령이시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평화를 선물하십니다.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악의 모든 공격을 이겨내신 다음에 하느님께 받은 선물입니다. 그리고 평화의 또 다른 이름은 기쁨입니다.


어느 날, 저에게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낯선 사람이 험한 말을 쏟아냈습니다.

“야! 개00야!”
“누구신가요?”
“너 같은 것이 신부야?”
“무슨 일이시죠?”
“앞으로 조심해라. 죽는다.”

누군가에게 모질고 독한 말을 들을 정도로 나쁘게 살지는 않은 것 같은데 험한 말을 들으니 얼굴이 뜨거워지고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차를 타고 바람을 쐬러 나갔습니다.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이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를 계속 외워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마음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야! 개00야!”
“누군지 모르지만 나더러 강아지라고 하니 내가 귀엽고 예쁜 모양이지! 고맙네.”
“너 같은 것이 신부야?”
“지금 신부로써 제대로 살고 있나? 부족한 것이 많지. 앞으로는 신부로써 좀 더 잘 살자.”
“앞으로 조심해라. 죽는다.”
“오늘 죽는다고 해도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 매일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자.”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주님, 그 사람이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 때문에 화가 났다면 마음의 상처를 낫게 해 주시고, 그가 저에게 쏟은 말로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평화를 다시 찾았고 성령께서 저에게 회개시키시고 유혹에서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5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3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1038 대림 제1주일 2021.12.01 16 토머스 키팅 신부
1037 대림 제1주일 ( 마태 24,37-44.) 2013.03.14 3998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1036 대림 제1주일 - 예수님의 얼굴 2022.11.28 29 김기홍 신부
1035 대림 제1주일 묵상 - 네 번째 오심과 기다림 2013.03.14 3754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1034 대림 제1주일 묵상 - 하느님은 삼등? 2013.03.14 2791 안충석 신부 anchs@catholic.or.kr
1033 대림 제1주일('나'해가 시작됨 ) 2013.03.14 3540 오창열 사도요한 신부 ocyjohn@hanmail.net
1032 대림 제2주일 2013.03.14 3534 천정철 요한 신부 kenosis1000@naver.com
1031 대림 제2주일 2013.03.14 3554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1030 대림 제2주일 2013.03.15 390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1029 대림 제2주일 2013.12.06 3243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1028 대림 제2주일 2014.12.07 1341 박인수 요한 신부<pisj@yahoo.co.kr>
1027 대림 제2주일 2015.12.08 1095 토머스 키팅 신부
1026 대림 제2주일 2016.12.05 224 토머스 키팅 신부
1025 대림 제2주일 2017.12.09 178 토머스 키팅 신부
1024 대림 제2주일 2019.12.08 32 토머스 키팅 신부
1023 대림 제2주일 2020.12.06 36 토머스 키팅 신부
1022 대림 제2주일 ( 인권 주일 ) - 마태 3,1-12 2013.03.14 3580 윤행도 가를로 신부 munyman61@hanmail.net
1021 대림 제2주일 - 반역의시대에 오신 메시아 2022.12.04 18 리처드 굿츠빌러
1020 대림 제2주일 묵상 - 광야를 찾아서 머문다. 2013.03.14 3238 이준용 대건안드레아 leejuneyong@hanmail.net
1019 대림 제2주일 묵상 - 하느님 나라의 도래 2013.03.14 2990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