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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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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마태 20,1-16)에서 제 마음에 와닿은 말씀은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다 말이오?”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은 어버이 마음입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이 없듯이, 어느 부모에게나 자식은 똑같이 귀하고 사랑스럽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차별없이 사랑하십니다. 부모가 자식들 중에서도 힘없고, 모자라고, 아픈 자녀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더 큰 사랑으로 보살피듯이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돌보시고 보살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나오듯이 하느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너무나 다릅니다. 하느님 눈에는 누가 빨리 왔고 늦게 왔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눈에는 누가 일을 많이 하고, 적게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눈에는 누가 더 어려운 일을 하고, 쉬운 일을 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세상의 판단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사람의 능력이나 업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사람을 대할 뿐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우리 눈에 못마땅하게 보일지 몰라도, 하느님은 우리의 생각에 흔들리거나 머뭇거리지 않으시고, 당신 뜻대로 모든 일을 하십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호주에 갔을 때 부러운 점이 딱 한가지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호주의 아름다운 자연이 아니고, 호주의 잘 사는 모습도 아니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었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고 합니다. 1. 어린이 2. 장애인 3. 노약자 4. 여자 5. 동물 6. 남자. 남자들이 ‘우리가 동물보다 못하단 말인가’하며 서운해하겠지만, 가장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존중받는 것이 가장 부러운 점이라고 추기경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대학에서 교수님이 예고도 없이 학생들에게 시험을 냈습니다. 학생들은 걱정하면서도 문제를 잘 풀어나갔는데 모든 학생들이 마지막 문제를 풀지 못해서 속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강의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학생들은 강의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몇 번 정도 그 아주머니를 스치듯 만났을 뿐, 그 아주머니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디서 어떻게 사는지 알 도리가 없었습니다. 시험지를 거두고 난 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얘기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그들 모두가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설령 여러분이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미소와 한마디의 인사 뿐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우리 가운데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보살피는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마음을 닮아 살아갈 때 우리가 사는 세상도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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