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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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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루가 9. 23-26)에서 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은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입니다.
“어떤 사람이 가브리엘 대천사의 안내를 받아 하늘나라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그는 하늘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런 가운데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산 골짜기에서 줄을 지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제일 앞줄에는 천사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아담과 하와가 뒤따르고, 그 뒤를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야곱과 아내들, 요셉과 그의 형제들이 밝고 즐거운 표정으로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뒤따르고, 그 뒤에는 신약의 네 복음사가인 마태오, 마르꼬, 루가, 요한이 뒤따르고, 사도 바오로도 춤추고 노래하며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과 예수님에게 사랑받았던 여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노래 부르며 뒤따르고 있었습니다.그 뒤를 이어 초대 교회의 순교자들과 교부들이 뒤따르고, 그 뒤로 중세의 성인들이 노래를 하며 뒤따르고, 그 뒤로 근대의 성인들이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네 명의 천사가 황금 가마를 어깨에 메고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가마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그분이 성모 마리아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그분은 성모 마리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안내한 가브리엘 천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분의 이름은 안젤라입니다. 저분은 당신이 살던 동네에서 살았지만, 당신은 잘 모를 겁니다. 안젤라씨는 남편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정이 무척 어려워 파출부 일을 하면서도 자식을 훌륭하게 키웠지요. 그리고 중풍으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정성껏 돌보아드렸지요. 안젤라씨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하느님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었어요. 안젤라씨는 사랑이 많아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남 몰래 돕고, 그들을 위해 늘 기도했지요. 안젤라씨는 여기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분들 가운데 한 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날마다 기도하면 그분의 말씀을 우리 삶을 중심으로 삼으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날마다 이른 아침에 그리고 해질 무렵에 하느님께 우리의 가슴과 마음을 열어드리고, 그분의 눈부시도록 찬란한 빛을 우리 마음에 모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 안에서 생겨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사랑이 부족할 때는 기도가 부족했음을 알아차리고, 기도하면 모든 것이 충분할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좋으신 하느님과 함께 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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