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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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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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이번 주일 복음 말씀(마태 14,22-33)은 주님만이 우리의 생존과 안전임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배를 타고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절에는 순풍에 돛 단듯이 항해를 할 때도 있지만, 때론 역풍과 풍랑을 만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세상이 제공하는 안전 장치에 매달리려고 하는지요? 더 많은 돈, 더 높은 지위, 외모, 보다 큰 집, 큰 자동차, 보험 등.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손을 내밀면서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31절) 성서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함께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서 현존하시고 내 삶 속에 함께 하시면 폭풍이 멈추고 바다가 잠잠해집니다. "주께서 나의 피난처 의지할 곳 주님 뿐, 풍파가 심할지라도 내게는 평화 있네..."


주 하느님, 저희가 파도와 풍랑에 시달릴 때 저희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소서. 역풍이 몰아치고 어둠이 휘감을 때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소서. 그분만이 저희를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 마주 오는 바람에 과감히 맞설 수 있는 힘과 주님이신 당신의 현존을 잊지 않게 하소서. 당신을 향한 열정적인 믿음으로 모든 두려움과 의심을 내몰게 하소서.
당신은 바다와 바람을 다스리시는 분, 창조주 하느님, 모든 악을 지배하는 하느님이십니다. 저희의 믿음을 굳건히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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