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408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오창열 사도요한 신부 ocyjohn@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인간은 영혼과 육신의 합일체이다. 영혼만 지닌 인간도, 육신만 지닌 인간도 없다. 영혼과 육신이 조화를 이룰 때 온전한 인간이다. 그런데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다. 영혼의 측면에서도, 육신의 측면에서도 나약하기 짝이 없다. 인간의 영혼은 성장이 더디고, 성장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하기를 잘한다. 또한 인간의 육신은 병들어 아프고, 다치고 상처입고 죽고 썩어 없어진다. 인간은 위대하면서도 약한 존재이다. 특히 인간의 육신(몸)은 고장 나면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가냘프다. 유혹을 받고 걸려 넘어지고 실망하고 체념하곤 한다.
사도 바오로는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께서 거처하시는 궁전”이라고 했다.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이라고 했다. 지난 사순 1,2주일의 말씀을 되새겨 보자. 인간은 유혹 앞에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유혹들을 물리치셨고, 마침내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변화되리라는 희망을 갖게 해 주셨다.
흔히 성전이라고 하면, 눈으로 볼 수 있는 교회 건물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리스도인의 몸은 하느님이 현존하시는 성전이다. 그래서 우리의 육신(몸)도 거룩하고 품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 우리의 몸은 세례 때 하느님께서 ‘물과 성령’으로 축성하신 거룩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내 안에 거처하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몸,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느님과 만남을 이루는 장소’이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하느님의 모상) 창조되었고, 하느님께서는 내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안에, 그리고 다른 사람 안에 감추어져 있는 하느님의 모습을 찾아내고 보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순절의 극기, 절제, 희생, 보속, 회개의 삶은 바로 이런 하느님의 성전인 우리 자신을 정화하고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수련의 일환이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1.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20 Views 3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7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3.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4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4.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4/28 Views 12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5.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742 

    부활 제5주일 묵상 - 포도나무 가지의 역할

  6.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280 

    부활 제4주일 묵상 - 성소주일의 성찰

  7.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503 

    부활제3주일 묵상-제자들의 부활체험

  8.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777 

    부활2주일묵상-토마사도의 거짓자아와 참자아

  9.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464 

    부활 대축일 묵상-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10.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54 

    성주간 묵상 - 수난에 대한 묵상

  1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739 

    사순 제 5주일 묵상 - 마르타와 마리아

  1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437 

    사순 제4주일 묵상 - 주님을 바라봄

  13.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408 

    사순 제3주일 - 성전 정화 (요한 2,13-25)

  14.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437 

    사순 제2주일 묵상-거룩하게 변모되기

  15.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310 

    사순 제1주일묵상-사순절의 영적여정,회개와 믿음

  16.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477 

    연중 제8주일 묵상-단식의 의미

  17.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383 

    연중 제7주일 묵상-중풍병자를 고치신 예수님

  18.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95 

    연중 제6주일 묵상-주님, 저를 깨끗이 해 주소서

  19.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072 

    연중 제5주일 묵상- 이 일을 하러 왔다

  20.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2838 

    연중 제4주일 묵상 -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자

  2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031 

    연중 제3주일 묵상-그리스도인은 '되는 것'입니다

  2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49 

    연중 제2주일 묵상-버릴 것은 버리고

  23.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4373 

    주님공현대축일 묵상 - 넷째 왕의 전설

  24.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986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묵상-새해 희망의 기도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