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김기홍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요한 10. 27)는 오늘 복음의 말씀이 나의 마음에 와 닿으면서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나는 주님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가? 주님과의 주파수를 다른 곳에 맞추워 놓고 왜 소리가 나지 않나? 하고 의아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주파수는 맞으나 실상 관심은 다른 곳에 있어, 들려 오는 주님의 소리가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어느 대학교수와 선사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난인이라고 하는 선사가 어떤 교수에게 차를 대접하게 되었다. 선사는 교수의 찻잔에 차가 가득 찼는데도 계속 차를 붓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고 있던 교수가 참을 수가 없어 찻잔이 가득 차서 더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선사가 대답하기를 이 찻잔처럼 당신도 현재 당신의 생각과 이론으로 가득차 있소. 당신이 먼저 당신의 생각을 비우지 않으면 내가 선을 가르쳐 드릴 수 없소라고 했다고 한다.
남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라는 그릇을 비우고, 내 주위에 겹겹이 둘러 쌓아 놓은 관념의 울타리와 경계망을 제거해야 한다.
나를 허물고, 나를 비우는 이 작업은 선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뿐만 아니라,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데도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내가 인간적인 나로 가득히 찻을 때 과연 누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 진리를 알기에 누구보다 귀하신 주님을 내 안에 모시고 받아들이기 위해서, 즉 하느님이 내 안에서 활동하시여 나를 주관하시도록...... 나에게 밀려오는 사고들을 떠나보낸다.
또한 나는 지금 나 자신을 비우는 훈련을 기도 속에서 뿐만 아니라, 나의 생활 속에서도 하는지 반성해 본다. 육정이 빚어내는 음행, 시기, 분노, 이기심, 질투 등.....(갈라디아 519-20).
나는 아직 내 안에서 비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1.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20 Views 9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2.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8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3.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5/12 Views 6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4.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4/28 Views 16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5. No Image 16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6/04/16 Views 1285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6. No Image 22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8/04/22 Views 116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7. No Image 12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19/05/12 Views 61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8.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619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 이민의 날)

  9.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379 

    부활 제4주일 성소 주일 (요한 10,1 ~ 10)

  10. No Image 01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5/01 Views 23 

    부활 제4주일 묵상 – 주님의 목소리

  1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2810 

    부활 제4주일 묵상 - 주님의 목소리

  12.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280 

    부활 제4주일 묵상 - 성소주일의 성찰

  13. No Image 08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2/05/08 Views 51 

    부활 제4주일 - 사공과 선비

  14. No Image 03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0/05/03 Views 38 

    부활 제4주일 (성소 주일)

  15.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589 

    부활 제4주일

  16. No Image 20Apr
    by 관상지원단
    2013/04/20 Views 3994 

    부활 제4주일

  17. No Image 10May
    by 관상지원단
    2014/05/10 Views 2087 

    부활 제4주일

  18. No Image 25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21/04/25 Views 24 

    부활 제4주일

  19. No Image 30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7/04/30 Views 173 

    부활 제3주일(이민의 날)

  20. No Image 03May
    by 관상지원단
    2014/05/03 Views 2035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21.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2579 

    부활 제3주일 묵상 - 모든 것이 완성되어야 한다

  22. No Image 24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4/24 Views 19 

    부활 제3주일 묵상 - 모든 것이 완성되어야 한다

  23. No Image 14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Views 3125 

    부활 제3주일 묵상 - 또 다른 엠마오

  24. No Image 01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2/05/01 Views 60 

    부활 제3주일 - 택시기사와 손님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