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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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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 말씀에서 '너희는 원수를 사랑 하여라' (루까복음 6장27절)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에 대해서 일반적 사랑을 초월하는 것, 악한 세력을 폭력이 아닌 사랑으로 이겨내고, 악을 선으로 이겨낼 수 있음을 가르치고 계신다. 즉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참 삶의 방식 즉 오직 사랑만이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임을 제시해 주고 계신다. 사랑은 한계가 없기에 원수까지도 감싸 않을 수 있다.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을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루까복음 6장28절) 자기를 미워하고 저주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마음 상태이다. 또한 학대하는 자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침묵을 지키라는 것이 아니다. 영성적으로 모든 일을 하느님의 손에 맡겨두고 기도하라는 뜻이다. 즉 축복해 주고 기도해 주는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새로운 삶의 태도이다. 이는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자비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네 뺨을 때리는 자에게 다른 뺨을 내밀고......’ (루까복음 6장29절)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은 모든 사건에 참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인간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자신을 내어 주는 삶을 갖는 것은 하느님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는가?’ (루까복음 6장32절) 조건적으로 상호관계를 맺고 행동한다면 악순환의 갈등 속에 살게 된다. 그러므로 선한 일을 해 주는 것은 계산하여 자신을 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깊은 본질에서 자신을 내 맡기는 것이다.
‘남을 심판하지 말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루까복음 6장37절) 인간은 자기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자기 틀에 맞추려 드는 경향이 있다. 자기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을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비판하게 된다. 그러나 이웃을 판단하고 심판하기 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며 용서해 줄줄 알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현실적인 행동을 요구하신다. 생의 어느 시점에서 누구나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진다. ‘오늘 하루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는가?’ 나의 삶을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삶을 제대로 살기위해서는 용서(forgiving)해야 한다.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입힌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것이 자신을 계속 아프게 하는 상처입니다.
내 마음에 오래된 상처와 분노를 몰아내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것이다. 사실 용서는 심리적, 정서적, 영성적으로 볼 때, 나의 따뜻한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해지게 하는 것으로, 나와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명을 성장시키는 일치의 끈을 강화시켜 줍니다. 내가 가장 용서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더 없이 중요한 일이다. 또한 용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삶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과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됩니다. 특히 내가 한 말과 행동이 마지막 말과 행동이 될 지도 모르므로 너무 늦게까지 용서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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