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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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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고 사람을 성장시켜서 그 부모를 떠나 둘이 한 몸이 됨으로써 하느님의 창조 사업의 협력자로 삼으셨다. 이처럼 인간에게 주신 고귀한 사명이 또 있으랴!
결혼이란 부부가 맺은 약속이지만 사실은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인연이다. 그런고로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말하면 가정을 통해 하느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고자 하셨으며 ,가정이야말로 당신이 중심에 계시고 싶어 하는 당신 몸인 교회, 즉 사랑의 표본이 되고자 하신 것이다. 남편과 아내와 자녀의 관계 안에서 살아 계신 하느님의 사랑의 현존이 상호간에 차고 넘치게 하려는 계획이셨다.
가족을 주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가족을 통하여 사랑이 성장하고 각자의 미완성이 더욱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부부로 만나는 인연이란 ,얼마나 신비스러운가! 그렇다. 알맞은 짝을 찾기보다는 알맞은 짝이 되어주라는 말도 있다. 또 하나의 완성을 향하여 서로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기 위해 일생을 불사를 각오로 만나야 한다. 그런데도 그렇지가 않는 요즈음 현실, 우리나라 사람은 대개 자신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서 가정을 첫째로 꼽는다. 특히 무엇보다도 부부에 우선순위를 둔다. 그렇기에 여기서 행복을 느끼지 못할 때 이혼할 수밖에 없나 보다. 이혼이 급증하는 이유가 이것일까?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쉽다. 하지만 두 사람이 오랜 세월을 마주 바라볼 때 그 사랑은 큰 기적을 기다린다." 고.
부부간에 사랑이 식는다는 것은 불행이다.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와 꿈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사랑이 그렇게 흔해도 참사랑을 찾기 힘든 이유는 그 안에 조건부 사랑, 가짜 사랑, 보상 사랑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네가 해준 만큼 나도 해주고 내가 받을 만큼 해 달라고 하는 타산적인 사랑, 이기적인 사랑의 수준이다. 고린토 1서 13 장의 사랑의 송가와는 너무도 먼 이야기다.
고통 없는 사랑, 희생 없는 사랑을 향기 없는 꽃에 비유한다. 그런데 요즘 사람은 향기 없는 조화를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인스턴트식 사랑에 만족하기도 한다. 주체적인 행복보다는 의존적인 행복의 수준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충족될 수가 없는 것이다. 내 자신이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그러려면 먼저 내 자신이 거짓 행복의 각본에서 벗어나기 위해 참자아를 발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부부는 서로를 통해서 이 참자아를 발견해가는 여정의 삶을 공유한다. 일생의 다정한 반려, 거룩한 도반으로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자신들 중심에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사랑은 서로 그리워하는 것이다. 사랑은 서로 마주보는 것이다. 사랑은 내 마음을 상대방에게 다 주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내가 다 받아들이는 것이다 .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어떤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다음과 같은 말을 자주 상기하고 싶다. "빨리 돌아가서 가족을 사랑하는 일이 인류를 위해 가장 긴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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