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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규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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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성령을 사도들에게 불어 넣으시면서 용서하는 권한을 부여 하십니다.
사람들은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천상적 평화를
얻기까지는 현세적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한기지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용서의 삶일 것입니다.
한 번 생각을 해 보세요,
우리자신을 포함하여 죽는 순간에 이르러 그것만은 꼭 해야 한다고 공통적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용서하고
용서받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일생동안 성령께 의지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한 없이 이어온 소중한 행위가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용서입니다.
지상에서는 예수님의 가장 큰 계명인 사랑을 실천함에 있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는지 모릅니다. 그때 마다 그
상처들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주어진 처방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용서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사랑도 잘못하고 있거니와 서툴고
유치하고 부끄러운 지경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용서는 적당히 새겨서 자기 마음대로 처리 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그것이
필요할 때마다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만 합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용서하는 권한을 부여하신 까닭은 용서해서는 안 되는 죄를 가려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용서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용서하는 일에 계산기를 갖다 대거나 저울질 하지 말고 머뭇거리지도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평화, 항구한 행복을 얻기까지 살아있을 때 해야 할 가장 소중한 몫이 있다면, 사랑하기 때문에 용서하는 일입니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마태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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