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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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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싸의 성 그레고리오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신 세 단계를 1)불타는 가시덤불의 빛 속에서 2)이집트 탈출 때의 구름 속에서 3)완전한 암흑
속에서 로 설명한다. 이 어둠속에서 하느님을 체험함은 위디오니시우스(부정신학), 무지의 구름을 거쳐 십자가의 성 요한에 이르러
완성된다.(가톨릭전통과 그리스도교 영성, 조던 오먼, p73, 215)
우리는 기도수련을 통하여 바위요, 목마르지 않는 물이신 예수님과의
일치를 향해 가는 중에 이런 암흑을 거친다. 그 밤 속에서 회개, 거짓자아를 버림, 케노시스(자기 비움)의 정화과정을 겪으며 조금씩이나마
예수님을 닮은 위타인간으로서의 열매를 맺어가야 한다.
우리에게 또 하루의 생명, 시간이 주어진 것은, 기도 수련을 통해 하늘-기쁨의
상승만이 아니라, 땅-지혜, 이웃 사랑의 하강열매를 맺도록 해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이다.
매일 매일 우리에게 생명이 붙어있을 때까지 기도의
기쁨뿐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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