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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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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아침을 먹이신 다음 베드로에게 물으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은 저에게도 물어보십니다. “요한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 당신께서는 이웃에게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주라고 하셨는데 저는 훗날을 걱정하며 모든 것을 나누지 못하고 움켜쥐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을 한 형제로써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말로는 사랑해야 한다고 하지만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당신에게 다가오는 십자가를 기꺼이 지셨는데 저는 저에게 다가오는 십자가를 피곤하게 여기고 핑계를 대며 피하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누구의 잘못이든 용서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저에게 잘하는 사람은 좋아하지만 잘못하는 사람은 미워하고 멀리합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자선을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제가 한 일을 남이 알아주길 바라고 저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내뱉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날마다 늘 기도하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셨는데 저는 제가 한가하고, 제 마음이 울적해서 위로를 받고 싶을 때 기도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어느 누구에게나 어느 곳에서나 진리를 선포하셨는데 저는 남에게 쓴 소리는 하는 것은 피하고 그냥 듣기 좋은 소리를 자주 했습니다.
예수님, 당신께서는 세상 걱정을 내려놓고,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하루에도 여러 번 인간적인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립니다.
예수님께서 저에게 또 묻습니다. “요한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환히 아시는데 제가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는 당신 때문에 사제가 되었고, 당신을 바라보며 살고 있고, 당신 없이는 살 수 없고, 당신을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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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간) 2013.03.15 3757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237 사순 제2주일 2013.03.15 4064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236 대림 제4주일 묵상-꽃이 되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 2013.03.14 3027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235 연중 제29주일(전교주일) 2013.03.14 3357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234 주님 세례 축일 2013.03.14 3571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233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 2013.03.15 3475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232 성탄 대축일 묵상 - 수동의 기도생활 2013.03.14 3200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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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천주의 성모마리아 대축일 묵상-새해 희망의 기도 2013.03.14 3986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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