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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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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몸소 체험하신 부활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할 때 ‘부활’을 체험합니다.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미운 마음은 한순간에 우리를 무섭게 덮치고, 미운 마음은 우리 안에서 거침없이 자라나서 우리에게 가장 귀한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어라” 그 말씀은 이유나 조건을 달지 말고 그냥 용서하고,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미운 마음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떠나보내라는 것으로 저는 알아듣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을 모욕하고, 배반하고, 십자가에 못 박은 이들을 모두 다 용서하셨습니다. 상대방이 누구든, 그가 어떤 죄를 지었든, 예수님처럼 그냥 ‘용서’할 때 우리는 ‘평화’라는 하느님의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됩니다. 평화를 다시 얻은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누구의 죄든 ‘용서’해서 ‘평화’를 선물 받을 것인지, 아니면 미움이란 괴물과 끝도 없는 싸움을 계속할 것인지, 결국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평화의 일꾼으로 살아갈 때 ‘부활’을 체험합니다.
진주에서 <아름다운 가게> 문을 연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자신이 쓰는 물건 가운데에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기증받아 다시 팔고, 그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단체와 이웃에게 나누는 <아름다운 가게>가 진주에서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억원을 넘게 벌었고, 6천만원을 어려운 단체와 이웃에게 나눠드렸습니다. 1년 동안 지역에서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게에 물품을 기증하시고, 물품을 사셨습니다. 신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많은 분들이 기꺼이 동참하셨습니다.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내어 놓았고, 그 수익으로 많은 분들을 도와드렸습니다. 3만명의 뜻있는 분들이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였고, 평화의 도구가 되셨습니다. 그분들의 귀한 나눔과 큰 사랑이 어려운 이웃에서 참으로 소중한 선물이 되었고, 그분들에게 삶의 기쁨과 희망을 드렸습니다. 서로가 행복해지는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에서 ‘평화의 일꾼’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부활이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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