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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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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리는 기도에서 얻는 영적 위안, 기쁨, 행복감, 환희에 도취되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지 묵상해 봅니다.
상승[기도, 하늘나라, 하느님 사랑, 지복, 기쁨, 영적 위안]은 곧 하강[활동, 지상의 하느님 나라 건설, 이웃사랑, 봉사, 희생,
십자가]을 위한 전제요, 준비요, 기초입니다. 우리는 비천하고 죄 많고 나약한 존재인지라 먼저 예수님 안에서 용서받고 사랑받음이 필요합니다.
먼저 기도로 충전을 잘해야 사랑과 기쁨, 지혜가 가득하고 넘쳐흐르게 됩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지루한 비밀이거나 수학적 오류가 아니라 관상과
활동의 조화를 드러내시는 하느님 자신의 사랑의 신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관상과 사적계시, 방효익, p188) 예수님의 삶은 기도와 활동의
조화이기에 대 그레고리오 교황 성인이나 M.에카르트도 그 균형과 마르타를 강조하였습니다.
직장일, 가사일, 자녀 교육, 가정에 충실한
것은 하느님나라 건설의 첫 걸음입니다.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예수님의 영광에 참여한 사도들은 예수님
십자가의 길을 따랐습니다.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종의 모습을 취하신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신(필리2) 예수님의 길을 잘
따라 갈 수 있도록 기도 안에서 저희를 더욱 더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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