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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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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더운 한낮에 아브라함은 낯선 세 사람의 나그네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들을 보자 달려나가서, 맞이하며,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합니다. 그리고 나그네들에게 발을 씻고, 좀 쉬면서 음식을 먹고 가던 길을 가라고 청합니다. 나그네들이 이를 좋게 여기자 아브라함은 장막 안으로 뛰어들어가 사라에게 빵을 굽게 하고, 집짐승 떼가 있는 데로 달려가서 기름진 좋은 송아지를 끌어다가 하인에게 주니 하인이 잡아서 요리하게 합니다. 나그네들이 나무 아래에서 쉬며 음식을 먹는 동안에, 아브라함은 서서 시중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한 부족의 족장입니다. 종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의 행동은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듯 낯선 나그네들을 극진히 섬깁니다. 그런데, 이 나그네들은 바로 주님과 천사들이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주님은 아브라함을 복 주시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대접받고 싶어합니다.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 안에서는 나이든 사람은 젊은 사람에게 대접받고 싶어하고, 남편들은 아내에게 대접받고 싶어하며,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대접받고 싶어하며, 높은 직위의 사람들은 낮은 직위의 사람에게 대접받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가부장적 문화의 질서가 교회 안에까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봅니다. 사회나 가정에서 대접받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신앙과 상관없이 교회 안에서도 높은 직분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반대로, 교회에 오는 사람들은 교회는 사랑을 강조하니까 나를 좀 섬겨주겠지 하고, 대접만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서는 하나님의 질서가 아니라, 세상의 문화에서 오는 질서일 따름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어떤 질서를 갖고 있습니까 ? 교회에서는 어떤 사람이 가장 큰 사람일까요 ? 마 23:11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교회 안에서의 귄위는 섬김에 있습니다.
막 10: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 10:45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섬김이 바로 예수님께서 내세운 새 질서입니다. 우리가 교회와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하는 데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어떻게 섬기고 사랑할수 있겠습니까 ?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한단 말입니까 ?
고전 12: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너희는 교회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을 섬기길 원한다면, 교회를 잘 섬기십시오.
마 25: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그리스도인들을 잘 섬기십시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바로 우리의 주님에게 한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섬김부터 하십시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보십시오. 가정에서는 대부분 여자가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청소합니까 ? 그것은 그 가정에서 역할일 뿐 교회의 질서는 아닙니다. 교회에서는 그러한 일이 성자가 되는 걸음입니다. 교회에서는 그리스도를 따르고 섬기길 원하는 모두가 할 수 있습니다. 섬김의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내게 남이 이렇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으로 내가 남에게 하면 됩니다.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입니다. 아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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