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1:55

연중 제1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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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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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5주일 등록자 전주희 목사
이메일 rising223@hanmail.net 묵상일 2009년 7월 2주 조회수 383
관상지원단 7월 둘째주 묵상/ 비젼을 가지라(창세기37:5-11) - 글.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단테의 신곡 ‘지옥의 문’ 입구엔 “희망을 버리라”란 말이 있다. 해석하면 지옥은 꿈이 없는 삶이란 뜻이다.

사사기15장에는 블레셋에게 압제당하며 꿈이 없이 사는 유다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혼내주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에 유다인들이 꿈을 잃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그들의 나라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이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꿈을 잃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 아마도 삼손을 도와 블레셋을 쳐부수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삼손이 블레셋을 혼내준 것을 알고, 자기들에게 피해가 올까봐 삼손을 잡아다가 블레셋에게 넘겨준다. 유다는 그동안 블레셋의 횡포에 당하고 끌려다닌 것만 아니라 오히려 원수를 혼내준 형제를 잡아다가 원수에게 바친다. 조국의 비젼을 잃은 친일파들이 힘없는 나라를 일본에 바쳤고 일본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했던 것처럼... 이것이 비젼없는 자, 꿈이 없는 자의 삶이다. 비젼이 없는 자는 남의 의해서, 환경에 의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횡포를 당해도 저항하지 못한다. 그리고 오히려 비젼을 가진 자들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반대로 비젼있는 삶은 어떤 삶일까 ? 꿈꾸는 자 ! 하면 요셉이다. 요셉은 어릴 때 꿈으로 인해 형제들에게 미움과 시기를 당하고 곤경에 처하기까지 한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구덩이에 빠졌을 때 꿈을 포기했을까 ? 요셉이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려 이집트의 보디발 집에 노예로 팔렸을 때 꿈을 포기했을까 ? 요셉이 악한 일을 거부한 것 때문에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갔을 때 꿈을 포기했을까 ? 우리는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많은 꿈을 꾼다. 그런데 살다보니 내 꿈을 이루기 힘든 도전들과 위험이 닥치고 내 꿈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이 돌아간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 꿈을 포기해야할까 ?
요셉의 꿈이 혼자만의 꿈이었다면 그 꿈은 쉽게 무너졌을 것이다. 유혹이 왔을 때 꿈을 포기하고 안락의 길을 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의 꿈은 하나님과 연결된 꿈이요,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다. 우리의 꿈이 하나님과 연결된 꿈이 진짜 꿈이요, 우리 인생에 중요한 비젼이다. 요셉의 꿈은 자신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과, 한 민족과, 천하만민이 관련되어 있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사 안에 있는 섭리였다.

그렇다면 아무런 고난과 역경도 없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 그 꿈에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있다면.....순조로워야하지 않을까 ? 또한 만약 비젼의 길을 갈 때에 고난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미리 귀뜸해 줘야하지 않을까 ?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미리 말씀하지 않는다. 미리 고난을 이야기하면 아무도 그 길을 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꿈을 갖게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를 만들어 가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가는 길에는 고난도 있고, 역경도 있다. 그 꿈이 찬란할수록 고난의 어두운 터널은 깊고 인내의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지금 꿈이 위협당하고, 꿈이 주저앉으려고 하는가 ? 오래 전 꾸었던 꿈은 박제가 되고 말았는가 ? 꿈을 가지라. 꿈을 가지되 하나님으로부터 받으라. 그리고 당신의 꿈을 포기하지 마라.*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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