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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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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백성에게 나는 기름진 참밀을 먹이고, 바위틈의 석청을 실컷 먹이리라”(시편 81;17).
협조자이신 성령님, 오늘 이 축일의 신비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깨닫고 그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지금 저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너희는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하시면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친히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강생의 신비”의 완성이라 생각됩니다. 이 세상에 오시어 인성을 취하심으로 우리가 신성(神性)에 참여하여 하느님처럼, 즉 당신의 백성과 아들딸로서 살기를 원하신 구원의 의지가 성체◦ 성혈의 신비에서 현실로 실현되는 것 같아서 모든 교회의 신비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음미해 봅니다.
이 성사를 묵상할 때 마다 예수님의 사랑은 쉽고, 현실적이며 자상한 인간적인 것이라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눈으로 볼 수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렇게도 인간적인 오관으로 보고 만지고 맛보며 음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주신 은혜를 죽을 때까지 감사드려야 하겠습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나 혼자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성체 조배하는 기쁨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주일 교중미사 11시에 받아 모신 예수님을 저녁 잘 때까지 생각하고 묵상한다. 오후 2시에 오전 11시에 내 안에 모신 예수님은 지금 내 안에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 어떤 모습으로 현존하실까?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을까? 무엇을 나에게 주고자 하시는지? 생각하고 묵상하면 한 시간이 쉽게 지나간다. 저녁 8시에, 자기 전 11시 30분에 다시 한 번 묵상한다. 오전 11시에 나에게 오신 예수님은 12시간이 지난 이 시간에 내 안에서 무엇을 하실까? 주님의 생각을 헤아리다가 주님과 함께 침대에 올라가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주님과 함께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안식에 들어간다.
예수님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무시와 천대를 받는 것보다 믿는 이들, 사랑한다고 하는 교우들로부터 무관심과 경시를 당하는 것이, 사목자로서 항상 마음이 아프다. 왜 성체를 그렇게 자주 받아 모시면서도 냉랭한 가슴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자주 성체를 받으면서, 생활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 많은 교우들을 볼 때, 나는 성체성사의 또 다른 신비(?)와 기적(?)을 보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전례적이고 제도적이며 영성적인 큰 변혁이 있어야 한다고 외치고 싶다.
끝으로 이 주일을 맞이하여 성체성사의 큰 은혜 하나를 서로 나누며 끝맺음 하고자 한다. “성체성사가 교회 안에 없다면 수도자 성직자의 독신생활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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