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4 22:39

연중 제4주일

조회 수 3552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오창열 사도요한 신부 ocyjohn@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예레 1,5.17)
누구든 신앙의 첫 체험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온 지난 삶의 과정에서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이끄시고 섭리하셨다는 사실을 예레미야 예언자처럼 재구성해야 합니다. 자신의 신앙 체험은 하느님께 받은 은혜이므로 소중히 간직하여야 하며, 그 소명에 따라 즉 하느님의 분부에 따라 맡겨진 일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소명을 맡긴이들과 그 소명을 행하는 이들에게 친히 든든한 보루가 되어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곁에 계시며 도와주신다면 두려워할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복음은 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봉독하시는 장면을 들려줍니다. 그 말씀은 자신을 두고 한 것이며 바로 오늘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십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의 선교 소명을 장엄하게 드러내고 선언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매 순간이 바로 구원의 시간, 결단의 시간, 은총의 시간입니다.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구원과 은총의 삶인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칭찬하고 그 말씀에 탄복하는가 하면, 불신하고 외면하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이 하실 일을 계속 하셨으며 현재의 시간, 오늘에 충실하며 하느님의 뜻(소명)에 따라 사명을 다 하셨습니다.
■ 사랑으로 하는 일은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므로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에 따라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 안에서는 사랑의 열매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도 바오로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소명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소명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런 점에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사랑의 사람, 사랑의 사도’입니다. 이 사랑으로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로 묶어지고 일치하게 됩니다. 사랑은 하느님의 힘과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위해 봉사하는 소명은 그 자체로 은총입니다. 그 소명이란 사랑의 실천과 나눔입니다. 사랑 없이 행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고, 그 어떤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새해 첫 달의 마지막 날인 오늘, 나보다 더 나와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사랑의 주님과 긴밀한 일치를 이루는 시간이기를 기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성령 강림의 신비를 체험하는 향심기도 new 2024.05.20 0 이준용 신부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6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3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9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378 삼위일체 대축일 2017.06.11 192 토머스 키팅 신부
377 삼위 일체 대축일 묵상 - 하느님 사랑의 신비 2013.03.14 3249 오창열 신부
376 삼위 일체 대축일 2021.05.30 27 토머스 키팅 신부
375 삼위 일체 대축일 묵상 - 하느님 사랑의 신비 2023.06.03 30 오창열 신부
374 사순 제6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마태 27,11 ~ 54) 2013.03.14 3304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373 사순 제6주일 2013.03.15 3580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rising223@hanmail.net
372 사순 제6주일 2016.03.20 1209 토머스 키팅 신부
371 사순 제5주일-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2013.03.14 4446 서인석 신부
370 사순 제5주일(요한 12,20 - 33) -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2022.04.03 74 서인석 신부
369 사순 제5주일 묵상 – 지혜로운 선택 2023.03.26 19 안충석 신부
368 사순 제5주일 ( 요한 11, 1 - 45 ) 2013.03.14 3187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367 사순 제5주일 2014.04.06 2160 전주희 목사 <rising223@hanmail.net>
366 사순 제5주일 2013.03.14 3788 왕영수 신부
365 사순 제5주일 2013.03.14 3543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364 사순 제5주일 2013.03.15 3481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rising223@hanmail.net
363 사순 제5주일 2013.03.15 3467 정규완 신부
362 사순 제5주일 2013.03.16 4556 성공회 변승철 요한 신부 yuleum@hanmail.net
361 사순 제5주일 2015.03.22 1063 토머스 키팅 신부
360 사순 제5주일 2016.03.12 1226 토머스 키팅 신부
359 사순 제5주일 2017.03.31 179 토머스 키팅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