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929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승천 대 축일

그리스도의 승천은 성육신, 수난, 부활과 더불어 구원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무엇보다 그리스도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느님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하늘에 올리시어 하느님 우편에 앉히셨다(롬8:34, 엡1:20). 그리고 그리스도를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셨다. 만물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위에 계신 그 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다. 하느님은 그리스도를 교회의 통치자로 세우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통치자로 세우셨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뿐만 아니라 세상을 통치하신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성도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스도의 승천은 성도의 승천과 연결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승천은 성령의 오심과 연결된다. 예수님은 지상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야만 보혜사 성령이 오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승천과 성령의 오심이 서로 교환되었다. 그런데 성령은 우리에게 홀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승천하신 예수님을 모시고 오신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다. 성령이 하느님 보좌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우리에게 오심으로, 하느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는 우리 가운데 현존하신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승천하시기에 앞서 제자들에게 우리에게 다시 오시어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승천을 앞 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지상명령을 주셨다.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예수님이 그들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함으로 모든 민족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도록 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구원사업을 이 세상에서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이루어 가는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꿈꾼 정치적인 회복을 훨씬 넘어선다. 그것은 온 세상이 성령의 능력으로 회복되는 것이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이 막중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까? 증인의 삶은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그리하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위로부터 능력이 입힐 때까지 성에 머물라고 말한다. 성령이 임할 때 비로소 우리는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증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의 자리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 바로 승천하신 그리스도의 함께 하심이야 말로 우리가 증인으로서의 삶을 넉넉히 살아낼 수 있는 힘이요 배경임을 기억하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2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2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458 연중 제26주일 2013.03.15 3102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7 연중 제25주일 2013.03.15 3035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6 연중 제24주일 2013.03.15 3533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5 연중 제23주일 2013.03.15 3076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454 연중 제22주일 2013.03.15 364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453 연중 제21주일 2013.03.15 3566 정명희 소피아 수녀
452 연중 제20주일 2013.03.15 3148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451 연중 제19주일 2013.03.15 3452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450 연중 제18주일 2013.03.15 3074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9 연중 제17주일 2013.03.15 3571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8 연중 제16주일 2013.03.15 3463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7 연중 제15주일 2013.03.15 3512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6 연중 제14주일(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경축 이동) 2013.03.15 3755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445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으면서 2013.03.15 3757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4 삼위일체 대축일 2013.03.15 3000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3 성령 강림 대축일 2013.03.15 3569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2013.03.15 3929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441 부활 제6주일(청소년 주일·생명의 날) 2013.03.15 3182 강영숙 효주 아녜스 aneskang@hanmail.net
440 부활 제5주일 2013.03.15 3795 강영숙 효주 아녜스 aneskang@hanmail.net
439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2013.03.15 3693 강영숙 효주 아녜스 aneskang@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