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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청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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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써 순수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찌 하느님과 친해지지 않고, 그리스도와의 우정이 깊어지지 않고서 이웃사랑의 초대에 응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제2독서는 그러한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복지활동을 한다거나 자선을 베푼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지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같은 지체의 아픔에 민감하지 못한 것은 암세포이거나 적어도 질병의 만성중독 상태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복지활동은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성령께 길들여지는 것입니다. 성령께 길들여진다는 것은 바로 영적인 인간이 되는 것이며, 육적인 욕구의 노예상태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나에게 내리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묶인 이들에게 해방을 알리며, 눈먼 이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이들에게 자유를 주며 주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성자께서는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성령의 이끄심에 따르셨기에 가난한 이들을 복되게 하셨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자기 내면의 어두운 모습입니다. 욕구의 노예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생존을 위한 집착 : 자기에게 필요한 재산을 필요한 만큼 마련한 후에 남에게 눈길을 돌리는 것. 여기서 해방되려면 그리스도처럼 가난하고 소박하게 살려고 수련하면서 아낌없이 돈과 시간을 내어놓으려는 결심과 투신이 필요합니다.
애정과 존중을 위한 집착 : 자신의 선행이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하고, 선행을 통해 위로와 만족을 느끼는 삶.
힘과 통제를 위한 집착 : 자신이 원하는 어떤 제도나 방식의 틀 속에서 선행이 실천되어야 하고, 원하는 결실과 통계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태도. 내 공동체 안에서, 내 호주머니를 통과해서 나의 목적사업에 돈이 쓰이고 내가 가진 통계에 만족하고자 하는 유혹을 자주 받습니다. 본당이나 어떤 시설이나 교구나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분야에서든 더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진정한 교회의 쇄신은 힘들 것입니다. 이웃 사랑의 모범이었던 성인들의 영웅적인 행위와 교훈 속에는 항상 순수한 내적동기가 살아있습니다. 그리스도와 더욱 가까워지고 보다 일치하고 싶어 그분이 하신 말씀들을 입술로 정신으로 그리고 가슴 속에서 되새김질 해봅니다.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마태7, 12).”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마태22,39).”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23,11).”
“먼저 잔속을 깨끗이 닦아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마태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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