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오창열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가 누리시기를 빕니다!


바실리오 성인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우리는 당신에 관해서 아무 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정말입니다. 당신은 우리의 이해를 능가하시고, 우리의 말도 뛰어 넘으십니다. 당신은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당신 스스로 우리에게 드러내 주셨습니다. 그 후로부터 우리는 당신을 증언하고, 전파하고 당신을 찬미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당신을!”


우리 존재의 심저에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것, 이것이 모든 기도의 목적입니다. 향심기도 역시 우리 안에 내재하시는 삼위일체, 즉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의 생명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토마스 키딩 신부의 표현을 빌어 말하자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 곧 향심기도의 원천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절대 신비이시므로 우리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고 우리 언어로 해설하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은 한 분이신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을 지니고 계신다.” 이것이 삼위일체에 대한 교회의 정의이고 삼위일체의 내용입니다. 여기에 그 어떤 설명을 더하고 첨가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성령께서 주시는 통찰의 은사를 통하여, 이 엄청난 신비를 거부감 없이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으로 고백할 따름입니다.


하느님은 사랑 안에서 일치를 이루시며, 그 사랑으로 하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사랑 안에서만 삼위가 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는 존재는 우리 인간 말고 아무도 없기에,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통해서만 그 신비를 헤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라는 이런 은총을 맛보고 경험한 사람이라면, 하느님께 대한 이런 저런 해설이 얼마나 무익한 것인지 동감할 것입니다.


사랑은 사랑으로만 이해되고 설명될 수 있습니다. 사랑으로 친교를 이루시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기 위해 향심기도를 통해 수련하는 영적 여정 안에서, 오늘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1. No Image notice by 한국관상지원단 2024/04/28 Views 0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 No Image 20Aug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8/20 Views 25 

    성모 승천 대축일 _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

  3. No Image 13Aug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8/13 Views 24 

    그러나 주님은.......

  4. No Image 05Aug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8/05 Views 17 

    기도하는 이들은

  5. No Image 26Jul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7/26 Views 28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6. No Image 16Jul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7/16 Views 38 

    경청 그리고 내적 자유

  7. No Image 09Jul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7/09 Views 27 

    사랑은 이유가 업습니다.

  8. No Image 02Jul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7/02 Views 12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묵

  9. No Image 26Jun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6/26 Views 15 

    연중 제12주일 ㅡ 나를 따르라

  10. No Image 26Jun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6/26 Views 12 

    연중 제11주일 ㅡ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11. No Image 11Jun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6/11 Views 16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나눔의 기적

  12. No Image 03Jun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6/03 Views 30 

    삼위 일체 대축일 묵상 - 하느님 사랑의 신비

  13. No Image 29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5/29 Views 12 

    성령 강림 대축일 묵상 - 오소서, 성령이여!

  14. No Image 22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5/22 Views 10 

    부활 숭천 대축일 묵상 - 날마다 성전에서

  15. No Image 14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5/14 Views 15 

    부활 제6주일 - 주님의 평화

  16. No Image 07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5/07 Views 17 

    부활 제5주일 묵상 - 주님의 제자

  17. No Image 01May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5/01 Views 23 

    부활 제4주일 묵상 – 주님의 목소리

  18. No Image 24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4/24 Views 19 

    부활 제3주일 묵상 - 모든 것이 완성되어야 한다

  19. No Image 16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4/16 Views 9 

    부활 제2주일 묵상 - 그대들에게 평화!

  20. No Image 09Apr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4/09 Views 19 

    부활 대축일 묵상 - 죽음보다 더 진한 사랑

  21. No Image 31Mar
    by 한국관상지원단
    2023/03/31 Views 20 

    주님 수난 성지주일 묵상 – 나귀이든, 십자가이든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