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4.01.04 10:00

주님 공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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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F.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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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꼭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시고 사랑의 꽃을 피워 사랑의 열매를 맺어 하느님께는 영광을 드리고 우리에게는 크나큰 유익이 되게 합시다.

 

지난 성탄에는 천사들과 목동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드러냈으며, 오늘 주일은 별과 동방박사들을 통하여 이교 백성, 즉 만민에게 하느님의 인류를 위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하느님은 완전하고 충만한 사랑자체이십니다. 내적으로 충만한 사랑자체이신 하느님은 자연스럽게 그것을 표현한다는 철학과 영성의 원칙대로 당신의 외아들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사람이 되게 했습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항상 하느님은 자신을 드러내시고, 초대하시며 적극적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며 접촉하기를 즉 우리와 함께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특별히 성체와 말씀을 통하여 그리고 우리의 희로애락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당신과 사랑과 평화를 나누기위해서……

 

하느님은 자신의 사랑을 나타낼 때 그분의 지혜와 사랑으로 표현합니다. 즉 성탄에서는 가난한 부모와 보잘 것 없는 마구간과 구유를 통하여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아무 부담 없이 쉽게 접하고 관계를 맺도록 자신을 드러냅니다.

 

이 얼마나 가난하고 상처받은 인류에 대한 사랑의 배려입니까. 여기에 하느님 사랑의 오묘함과 신비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에서나 언제나 사랑의 하느님 현존을 만나고 그분 사랑 안에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분 안에 살기를 소망하는 것보다 나를 만드시고 구원하시며 나날이 성화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느님 성 삼위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그러나 이 만남과 일치를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사랑이신 성령을 통하여 성부를 알고, 그 힘으로 성자를 알아 성자의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특별히 배려하신 성령을 보내주시고 성령의 도움을 받도록 섭리하신 그분의 뜻을 따라서, 성령안의 삶을 살아갈 때 쉽게 성취된다는 것을 새해 벽두에 알리고 싶습니다. 내 힘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에 따라 성삼위의 축복된 삶으로 그분께 영광을 드립시다.

 

우리는 새해에는 자신을 드러내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우리안의 헤아리기도 힘든 축복과 능력을 드러내야 합니다. 내 안에는 정말로 많은 하느님의 보화가 가득합니다. 이것들을 활용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받은 것을 개발하지 않고 사는 것은 크나큰 죄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사용하지 않는 도구는 녹슬고 삭아지기 마련입니다. 예수님처럼 낮은 곳을 향하여 성모님처럼 겸손과 순종으로, 주시는 은총을 받고 받은 것을 과감하게 노래하면서 앞을 향하여 나아갑시다.

 

첫술에 배부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실패 없이 어떻게 성취하겠습니까, 자신을 드러내는데 어린아이처럼 실수하고 서툴더라도 꾸준히 항구하게 노력하면서 성령의 도움을 간절히 청하면 누구나 우리 모두 성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에게 열려 있고 그들의 차지가 됩니다. 자신의 수련과 성숙을 위하여 경기장에 선 선수처럼 단련하고 시련을 기회로 삼아 이 한 해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주님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민족들이 너의 빛을 향하여 ……너의 아들들이 먼 곳에서 오고, 너의 딸들이 팔에 안겨 온다. ……이것을 보는 너는 기쁜 빛으로 가득하고, 너의 마음은 두근거리며 벅차오르리라. 바다의 보물과 재물이 너에게로 들어온다."(제1독서)

 

이제 우리는 금년에는 꼭 기쁘게 살아갑시다. 기뻐해야 할 일이 내 안에, 내 주위에 허다하게 많습니다. 내 안의 슬픔이나 응어리 진 것이나 좋고 거룩한 것들을 표현하고 나누면 우리는 기뻐하는 삶이 됩니다. 우리가 기뻐하면서 살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주님을 향하여 이 한해의 첫 주간을 걸어갑시다.

 

"아버지 하느님 새해가 환히 밝아왔습니다. 우리 안에도 하느님의 사랑이신 아기 예수님이 탄생되었으니, 그 자상하고 인간적인 사랑에 감사하며, 지난날 나를 움츠리고, 왜소하게 만들었던 상처들을 치유해 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며, 주님의 사랑 안에 우리 모두가 머물게 해 주시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서 나를 반겨 맞으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이 첫 주간 첫 달을 힘차고 기쁘게 출발하여 성령의 도움으로 금년 성탄 때에는 우리들도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간절히 청하옵니다. 우리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더 많은 축복을 내려 주시옵고, 저도 당신 사랑의 별이 되어 많은 이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치유하는 도구가 되도록 당신의 성령으로 도와주시옵소서.

 

 

"그들은 꿈에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자기 고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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