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016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권력자들과 대립하는 것이 죽음을 초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연하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죽음이 다가온 것을 아시고 제자 두 사람을 당신이 미리 마련한 장소, 예루살렘성으로 보내어 최후 만찬 자리를 마련하셨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식사하실 때 "받아라, 이는 내몸이다"(마르14,22)라고 말하시면서 축성된 빵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여기서 빵은 예수님 자신이고, 당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주신 것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마르 14,25)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포도주는 인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흘리실 그리스도의 피이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탈출 24,8)라고 말한대로 하느님과 백성 사이에 체결된 계약의 예식이다.
이 예식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겠다는 약속과 피의 예절로 되어 있다. 최후의 만찬 때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히브9,12)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모세로써 하느님과 모든 인류를 위하여 새로운 계약을 맺은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성체와 성혈에 대한 말씀을 여러번 되풀이 하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고"(마르14,22) 또한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니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마르14,23).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 나눠 주셨고, 잔을 돌려 마셨다. "당신의 친 아드님 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로마8,32) 이는 공동에서 서로 나눔을 행하는 것을 뜻하며, 서로 형제로써 결속되어 사랑에 찬 나눔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 가진 바를 나누면서 한 마음 한 뜻이 될 때, 비로소 아버지의 나라에서 받을 영원한 기쁨의 천상 잔치에 참여하게 된다.
복음에 입각하지 않고서는 내가 어떻게 내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바칠 수 있는가?"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1코린11,24)라고 하신 예수님은 당신이 행하신 미사를 제자들에게 되풀이 하도록 명하고 계신다. 내가 깊이 반성해야 할 점은 예수님께서 사제의 말을 통하여 빵과 포도주를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꾸는 보배로운 성찬식에서 신적 생명인 영성체로써 가장 친밀한 방법으로 나와 하나되기 위하여 오신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참으로 성체 안에 현존하시므로, 나는 성체강복, 성체행렬, 성체조배를 통하여 흠숭, 사랑과 감사를 드리면서, 작은 자, 가난한 자, 억압 받은 자 등의 인류공동체와 하나가 된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나에게 주신 능력, 자질, 창조력, 기쁨, 고통을 봉헌하면서 인류 공동체의 구원사업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계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2024.05.12 4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2024.05.12 3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8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618 그리스도왕 대축일 묵상-감사기도, 그리스도인의 2013.03.14 3042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617 연중 제25주일 2013.03.15 3035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616 연중 제3주일 묵상-그리스도인은 '되는 것'입니다 2013.03.14 3031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615 대림 제4주일 묵상-꽃이 되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 2013.03.14 3027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614 부활 제5주일 묵상 - 가득찬 찻잔 2013.03.14 3026 김기홍 신부
613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 - 오소서, 성령님! 2013.03.14 3022 김기홍 신부
612 부활 4주일 묵상 - “사공과 선비” 2013.03.14 3020 김기홍 신부
611 삼위일체대축일 묵상-반가운 손님이신 삼위일체 2013.03.14 3019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 그리스도의 성혈 대축일 묵상-보배로운 성찬 2013.03.14 3016 임선 세실리아 수녀 cecil316@hanmail.net
609 연중 제 15주일 묵상 - 사랑은 이유가 없습니다 2013.03.14 3015 이청준 신부
608 사순 제 5주일 묵상 -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 2013.03.14 3010 오창열 신부 ocyjohn@hanmail.net
607 연중 제 27주일 묵상 - 저희는 보잘 것없는 종입니다 2013.03.14 3009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606 연중 제10주일 ( 마태 9,9 ~ 13 ) 2013.03.14 3007 정혜선 세리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605 시순 제 5주일 묵상 2013.03.14 3007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604 사순 제 3주일 묵상 2013.03.14 3003 박순원 신부 pkswon@hanmail.net
603 연중 제13주일 묵상 - 따름과 포기 2013.03.14 3002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602 대림 제4주일 묵상-선물에 가슴과 정신을 열어젖힘 2013.03.14 3001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601 삼위일체 대축일 2013.03.15 3000 오방식 목사 bsotm@hanmail.net
600 성가정 축일-가정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주님 2013.03.14 2994 이청준 신부 fxaverio@hanmail.net
599 부활 제6주일 묵상 - 주님의 평화 2013.03.14 2994 김기홍 신부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