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8:13

사순 제4주일

조회 수 3322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정규완 신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요한 3,21)

현명한 것인가 간사한 것인가,
한여름 따가운 햇볕을 피해가던 사람들에게 한겨울 따사로운 햇살은 그리도 반가울 수가 없다.

연중 햇빛 보기가 어려운 나라에서는 맑은 날이면 너, 나 할 것없이 일광욕을 즐기는 날이다.
너무 오랫동안 암흑에 갇혔던 사람이 갑자기 밝은 햇빛을 만나면 눈이 멀 수도 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다.
예수님의 빛은 세상의 물질적 빛과는 분명히 다르다.
생명의 빛이시기 때문이다.

생명체들은 거의 빛과 친한 편이다. 그 중 사람들은 그 어떤 생물체보다도 빛과 색깔에 민감하다.
빛과 색깔을 쫓아 사람들은 상상을 초월한 세상을 빚어내고 있다. 오늘의 발달된 전자 기구들도 최종적으로는 빛과 눈의 관계로 귀결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손바닥 안에서 세상을 장악하다 시피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태양이 제 빛을 잃거나 사라져 버린다면 그 모든 것들이 어떻게 될까,

끔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런데 이런 일이 우리 주변에서 시시 각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이를 말해 준다.

해가 사라지지 않아도 죽음은 세상의 빛과 영원히 작별하게 한다.
눈 뜨고 죽은 사람도 우리는 눈을 감겨준다.

하지만 죽고도 사라지지 않는 빛이 있으니 그 빛은 맏음이 확인해 주는 예수님의 빛, 성령의 빛이시다. 우리는 어느떈가는 헤어질 세상 빛보다는 우리를 영원히 비추시고 영생케하는 이 빛과 친하게 살다가 세상에서는 눈을 감게 될 때 이 영생의 빛을 맞이해야 한다.

하느님의 모습을 닮게 살아 간 사람들은 행복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678 대림 제3주일 (자선 주일) 2013.03.14 3374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77 연중 제26주일 (마태오 21, 28-32)- 두 아들의 비유 2013.03.14 391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76 대림 제4주일 2013.03.14 3732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75 연중 제22주일 2013.03.15 364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74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가정 성화의 주간) 2013.03.14 3590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73 연중 제21주일 2013.03.15 3566 정명희 소피아 수녀
672 연중 제13주일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2013.03.14 3045 정규완 신부
671 사순 제2주일 2013.03.15 3485 정규완 신부
670 연중 14주일 묵상 -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2013.03.14 3356 정규완 신부
669 사순 제3주일 2013.03.15 3401 정규완 신부
668 연중 제15주일 묵상 -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2013.03.14 3466 정규완 신부
» 사순 제4주일 2013.03.15 3322 정규완 신부
666 연중 제16주일 묵상 -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2013.03.14 3407 정규완 신부
665 사순 제5주일 2013.03.15 3467 정규완 신부
664 연중 17주일 오시기로 되어있는 그 예언자시다 2013.03.14 3539 정규완 신부
663 부활 제 5주일 - 서로 사랑하여라. 2013.03.14 3285 정규완 신부
662 부활 제 6주일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2013.03.14 3582 정규완 신부
661 주님 승천 대축일 2013.03.14 3750 정규완 신부
660 성령강림 대축일 - “성령을 받아라." 2013.03.14 3556 정규완 신부
659 사순 제5주일 2013.03.15 3481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rising223@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