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205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오늘 복음(루가 9. 23-26)에서 제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은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사람의 아들도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입니다.
“어떤 사람이 가브리엘 대천사의 안내를 받아 하늘나라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그는 하늘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며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런 가운데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산 골짜기에서 줄을 지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제일 앞줄에는 천사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아담과 하와가 뒤따르고, 그 뒤를 아브라함과 사라, 이사악과 야곱과 아내들, 요셉과 그의 형제들이 밝고 즐거운 표정으로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구약의 위대한 예언자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뒤따르고, 그 뒤에는 신약의 네 복음사가인 마태오, 마르꼬, 루가, 요한이 뒤따르고, 사도 바오로도 춤추고 노래하며 뒤따르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과 예수님에게 사랑받았던 여인들이 서로 손을 잡고, 노래 부르며 뒤따르고 있었습니다.그 뒤를 이어 초대 교회의 순교자들과 교부들이 뒤따르고, 그 뒤로 중세의 성인들이 노래를 하며 뒤따르고, 그 뒤로 근대의 성인들이 뒤따랐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네 명의 천사가 황금 가마를 어깨에 메고 걸어오고 있었는데, 그 가마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그분이 성모 마리아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그분은 성모 마리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안내한 가브리엘 천사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분의 이름은 안젤라입니다. 저분은 당신이 살던 동네에서 살았지만, 당신은 잘 모를 겁니다. 안젤라씨는 남편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정이 무척 어려워 파출부 일을 하면서도 자식을 훌륭하게 키웠지요. 그리고 중풍으로 쓰러진 시어머니를 정성껏 돌보아드렸지요. 안젤라씨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하느님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었어요. 안젤라씨는 사랑이 많아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남 몰래 돕고, 그들을 위해 늘 기도했지요. 안젤라씨는 여기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분들 가운데 한 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날마다 기도하면 그분의 말씀을 우리 삶을 중심으로 삼으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날마다 이른 아침에 그리고 해질 무렵에 하느님께 우리의 가슴과 마음을 열어드리고, 그분의 눈부시도록 찬란한 빛을 우리 마음에 모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고, 사랑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랑은 우리 안에서 생겨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에 사랑이 부족할 때는 기도가 부족했음을 알아차리고, 기도하면 모든 것이 충분할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좋으신 하느님과 함께 이 세상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시길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신성화되는 은총을 체험하는 향심기도! new 2024.05.12 1 이준용 신부
공지 성령과 함께하는 기도인 향심기도 new 2024.05.12 1 이준용 신부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698 연중 제33주일 (평신도주일) 2013.03.14 3225 오창열 사도요한 신부 ocyjohn@hanmail.net
697 대림 1주일 묵상 - 겸손한 기도생활 2013.03.14 3223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696 연중 33주일 묵상 - 팽이의 생리 2013.03.14 3213 김기홍 신부
695 연중 27주일 묵상-하느님과 남자, 여자의 삼각관계 2013.03.14 3212 리카르트 굿츠빌러
694 연중 제 21주일 묵상 - 너에게 내가 누구냐? 2013.03.14 3209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693 사순 제 4주일 묵상 - 나는 세상의 빛이다 2013.03.14 3207 오창열 신부 ocyjohn@hanmail.net
692 사순 제 1주일 묵상 - 광야의 유혹 2013.03.14 3206 이호자 마지아 jaho264@hanmail.net
691 대림 3주일 묵상 - 기도하면 가슴이 넓어집니다 2013.03.14 3206 오창열 신부
» 연중 제 26주일 묵상 - 하늘나라에서 위대한 분 2013.03.14 3205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689 연중 제 20주일 묵상 - 믿음이 장한 여인아! 2013.03.14 3204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688 예수 부활 대축일 2013.03.15 3201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rising223@hanmail.net
687 연중 제18주일 2013.03.14 3200 토머스 머턴
686 성탄 대축일 묵상 - 수동의 기도생활 2013.03.14 3200 안충석 루까 신부 anchs@catholic.or.kr
685 연중 제15주일 묵상-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2013.03.14 3198 서인석 신부
684 사순 제2주일 < 거룩한 변모 > 2013.03.14 3197 천정철 요한 신부 kenosis1000@naver.com
683 부활 제5주일(생명 주일) 2013.03.15 3196 전주희 목사(예수랑교회) rising223@hanmail.net
682 연중 제6주일 묵상-주님, 저를 깨끗이 해 주소서 2013.03.14 3195 이호자 마지아 수녀
681 연중 제2주일 묵상 - 관상의 어머니 마리아 2013.03.14 3192 이청준 신부
680 연중 제22주일 2013.03.14 3191 토마스 키팅 신부
679 연중 제 26주일 묵상 -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줍니다 2013.03.14 3191 이세영 수녀 srseyoung@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