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조회 수 3129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작성자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베드로는 예수님을 잡아당기며 책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난, 그것도 모자라 죽음까지! 이런 것은 그리스도에게 부당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게다가 그리스도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하느님의 도우심이 있으리라고 외쳤습니다. "맙소사. 주님! 결코 그런 일이 닥치지 않을 것입니다"(22절).
그러나 베드로의 실망보다 예수님의 실망이 더 컸습니다. "물러가라. 사탄아!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23절).
하느님의 그리스도는 많은 고난을 통하여 자기 백성을 해방시킬 것이지만, 사람들의 그리스도는 로마의 억압에서 승리를 거두는 민족주의자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또 한 번 이런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물러가라, 사탄아! 네 하느님이신 주님께 엎드려 절하고 오직 그분만을 섬겨라"(마태 4,10).
우리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사람의 일들에 우리는 우리의 행복을 걸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좀 더 밝고, 편안하고, 호평 받고, 힘 있어 보이는 장소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온 인류가 연대하여 무한대의 속도로 방향 없이 질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는 준엄하게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물러가라, 사탄아!"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우리 모두 안에서, 온 세상에서 이루시려는 하느님의 일에 협력해 드리기 위해서 우리를 예수님께 내어드려야 하겠습니다. 세상 일에 흠뻑 젖어 사는 내가 아니라 하느님 일에 전념하시는 예수님께 자리를 내어드려서 그분이 내 안에서 하느님의 일을 이루시게 해 드려야겠습니다.
내가 모색하고 있는 것, 내가 계획하고 있는 것, 내 방식대로 처리하는 것 안에 예수님을 모셔와서 그분이 모색하고 계획하고 그분의 방식대로 처리하게 해 드려야 겠습니다. 내 안목, 내 시각, 내 판단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을 모셔와서 그분이 보시고 판단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주님, 내 안에 들어오셔서 당신이 내 삶을 꾸려 가십시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작성자
공지 가톨릭 마산교구 주보 _ 2024년 4월 28일 부활 제5주일 __ 향심기도란 어떤 기도인가요? (4) 2024.04.28 7 윤행도 가롤로 신부/ 월영본당 주임
698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세계 평화의 날) 2013.03.15 3979 천정철 요한 신부 kenosis1000@naver.com
697 연중 제23주일 2014.09.06 1586 천정철 세례자 요한 신부 <kenosis1000@hanmail.net>
696 성 십자가 현양 축일 2014.09.12 1735 천정철 세례자 요한 신부 <kenosis1000@hanmail.net>
695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이동 2014.09.19 1486 천정철 세례자 요한 신부 <kenosis1000@hanmail.net>
694 연중 제26주일 2014.09.26 1520 천정철 세례자 요한 신부 <kenosis1000@hanmail.net>
693 연중 제 19주일 묵상 - 믿음이 약한 사람 2013.03.14 3226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692 연중 제 20주일 묵상 - 믿음이 장한 여인아! 2013.03.14 3204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691 연중 제 21주일 묵상 - 너에게 내가 누구냐? 2013.03.14 3209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 연중 제22주일 묵상 - 하느님의 일을 하시게.. 2013.03.14 3129 차덕희 알벨도 수녀 bert276@hanmail.net
689 연중 제9주일 ( 마태 7,21 ~ 27 ) 2013.03.14 3500 정혜선 세리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688 연중 제10주일 ( 마태 9,9 ~ 13 ) 2013.03.14 3007 정혜선 세리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687 연중 제10주일 ( 마태 9,9 ~ 13 ) 2013.03.14 3185 정혜선 세리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686 연중 제12주일 ( 마태 10,26 ~ 33 ) 2013.03.14 3236 정혜선 세라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685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2013.03.14 3765 정혜선 세라피나 수녀 srsera25@hanmail.net
684 연중 제23주일 ( 마태오 18,15-20 ) 2013.03.14 3747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83 연중 제19주일 2013.03.15 3452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82 연중 제24주일 (한가위) 2013.03.14 3723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81 대림 제 2주일 (인권 주일) 2013.03.14 3755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80 연중 제20주일 2013.03.15 3148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679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2013.03.14 3671 정명희 소피아 수녀 sophiach@hanmail.net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56 Next ›
/ 5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