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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경옥 막달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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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위해 목숨을 바쳐 이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린 많은 신앙의 증인을 둔 후예라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복한 날이다.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을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규정짓는 것이요, 내가 정말로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는지 아닌지를 분별하는 기준이다. 이 조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내가 예수를 따른다고 말할 수 없다.
내가 신앙 생활를 하면서
경험한 가장 큰 위험은 예수님이 제시한 사랑과 희생의 길이 아니라, 베드로처럼 내 생각대로 예수님의 뒤를 따르고 하느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왔다는
것을 향심기도 수련으로 많은 시간을 거친 후에야 알아듣게 되었다.
예수님을 따르는 데 가장 큰 장애물도 나 자신이었고, 남을
헤치면서도 많은 것을 소유하고 군림하고 통제 해야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소유욕은 나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까지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을 버리는 것은 매일의 수련 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수련을 통해
조금씩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복음적 삶이 되기 위해서는 매일 매순간 복음이 아닌 것을 버리고, 포기하고, 비워갈 때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2,20) 라는 행복한 고백을 하는 날을 준비하면서 평범한 일상의 삶
속에서의 사건들을 비범한 사람으로 살아 낼 수 있도록 하느님 현존 속으로 깊이 들어갑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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