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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봉 요한 신부 baramjohn@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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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마음에 와 닿은 말씀입니다.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아프리카 부족의 얘기입니다.
그 부족은 누군가가 잘못을 저지르면 마을 한 가운데에 하루 종일 세워 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한 사람씩 잘못한 사람에게 가서 고마웠던 얘기를 합니다.
자신이 힘들 때 도와준 일, 아플 때 찾아준 일 등 고마웠던 얘기를 합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비난이나 질책이 아니라 감사와 칭찬의 얘기를 들은 그 사람은 마침내 눈
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마을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내게 된다고 합니
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얘기입니다.
톨스토이가 한 말 중에 용서에 관련된 얘기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을 용서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이다.”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사람은 흐르는 강물 같아 하루하루 다르고 새롭게 변한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겉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형제를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용서는 우리도 죄인임을 기억하면서 죄 많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 하느님 아버지와 온전
하지 못한 우리를 오랫동안 참고 바라봐 준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뒤늦게나마 은혜에
보답하며 사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밖에 보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인간의 권리나 의무가 아니라 하느님의 거룩한 명령이니 그냥 순명할 뿐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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