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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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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을 지니고 산다.
그 추억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생은 더 풍요로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것은 대개 홀로 있을 때보다는 두사람 이상이 함께 나눌 때 더 큰 의미가 있다.
추억을 공유하고, 감격하는 정서야말로 샘물처럼 고여드는 참기쁨이 아닐 수없다.
하느님도 삼위일체 하느님이 아니신가.
한분이라는 위격 속에 세분이 함께 하실 때 아름다운 추억과 새창조의 역사가 빛나게 되는 것이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있겠다는 주님의 약속, 사람에게 주신 약속 중에 세상에서 이보다 더 아름답고
고귀한 희망이 또 있을까. 내가 홀로 있어 외로울 때라도 함께 게심은 얼마나 큰 위로와 힝인가.
곧 하느님이 내 곁에 항상 계시고 내안에 내 앞에 현존하심을 믿을 그때가 나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의 장면이고 가장 귀한 순간이며 드높은 차원의 세계인 것이다.
"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사오리니
당신은 내 손을 붙들어 주시고
나를 이끌어 타이르시고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 들이시리이다.
당신 아닌 누구가 날 위해 주오리까
당신과 함께 있노라면 즐거울 것 땅에는 없삽나이다.
이 몸과 이마음 다한다 하여도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이몸 둘 곳 야훼님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 하오리다." (시편 72,22~28)
함께 있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당신이 나의 모든 것을 주관해서 알아서 해 주겠다는 뜻이 아닌가.
그런데도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 멋대로 하면서 당신은 마치 없는 사람처럼, 뒷전에 두고 살고 있지 않는가. 하느님은 번번이 세상 가운데서 머리 둘 곳조차 없는 분이 되고 마는 것이다.
보통 어른들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선생님 말씀 잘 들고 공부 잘하라고들 한다.
그러나 하느님 말씀 잘 들으라는 말은 좀처럼 안한다.
하느님이 너무 나이가 많으셔서(?) 노인 취급을 하시는 건가?
"새로운 시간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고 아오스딩 성인은 말씀하셨다.
매일 매일 새 시간을 주시는 하느님께 새 마음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말이다.
.한 번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나와 함께 있어 주시는 하느님,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그래서 함께 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욱 친숙해지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이 아니신가,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주시는 하느님,
불의하고 죄인인 나를 향해 당신의 넓은 팔로 끌어안아 주시고
언제나 웃는 얼굴로 반겨 주시는 나의 주님,
당신과 함께 살 수 있게 해 주신 은혜에 대해 어디서나
찬미와 감사와 기도의 정신을 주시고
과거의 모든 죄를 씻고 매일 새 시간 새 옷으로 갈아입고
새 마음으로 내 이웃. 내 주변을 경이롭고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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