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8:33

연중 제1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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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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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오는 사람은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나를 "주님"이라고 삶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나 예수그리스도께서 삶을 풍요롭게 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성령으로 인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분께서는 그만한 사랑과 능력을 지니신 분인가?

그분의 십자가를 유심히 바라보고, 빵을 기적적으로 많게 하여 배고픈 군중을 배부르게 먹이신 것을 보면 알게 된다. 그리고 최후 만찬에서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내어 주신 그 희생과 사랑을 보고 깊이 묵상한다면,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육의 건강과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 모든 것을 사랑으로 바친 우리의 큰 은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분이 아버지와 형님처럼 부드럽게 타이르시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 봅시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참된 빵"은 아버지께서 주시는데 그 빵은 "내가 생명의 빵이다."

최후 만찬에서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너희는 받아먹고 마시어라." 하시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즉 당시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음식으로 자신을 내어 주셨다.

그래서 교회는 오랜 전통 중에 성찬의 전례를 통하여 예수님의 몸과 피를 나누어 먹고 마시며 살아왔다. 성사의 중심이며 예수님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주신 이 성체성사를 통하여 오늘도 많은 기적적인 은총으로 살아간다. 즉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독신(정결허원)생활 유지의 핵심이 이 성사의 힘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아침의 한 시간의 묵상과 미사와 영성체로 나는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말씀을 나눌 수 있는 힘을 받습니다." 마더 데레사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성직자, 수도자 포함)은 자주 혹은 매일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지만 생활이 변하지 않고 생각이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예수님의 옷자락만 잡아도, 그분의 말씀만 경청해도 기적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그분을 통째로 만지고 먹은 그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지 않는 교회의 현실은 크나 큰 기적(?)이라고나 할까요.

그 이유는 그분을 믿지 않는데 큰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신앙생활 때문이 아닌지요.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지 못하고 그저 교리적이고 논리적인 신앙의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1977년 피정 중에 성령을 체험하고 나서는 회개하기 시작했고, 말씀에 열광하게 되었으며 전례를 통하여 성체와 친밀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때 "나의 주인은 내가 아니고 주님이시다."고 고백하고 성령의 지속적인 축복 속에 살아오면서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고 영원한 삶의 비전을 가지고 희망 속에 기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의 주님은 나를 통해서 영광 받으시고, 내 생애가 다할 때까지 주님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살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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