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머물러
있어라.”
승천하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고난을 겪고 다시 살아나야 한다.”
고난은 예수님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승복하여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를 살아가는 사람은 진복팔단에 나오듯이 ‘의로움에 주리고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고 사람들에게 모욕당하고 사람들의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듣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빛이기 때문에 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기 마련입니다.
진복팔단 마지막의 말씀은 고난을 겪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선포되어야 한다.”
회개는 더 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거나 큰마음 먹고
누군가를 한번 용서하는 차원이 아니라 더 깊은 차원입니다.
회개는 자신의 마음을
속 깊이 바라보는 것이고,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뿌리를 찾아보기 위해 깊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겉에 보이는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속에 난 상처까지 치료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마음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진짜 자신을 만나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머물러 있어라."
진리를 따라 살면 고난을 겪게 되지만 고난 속에서도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워할 때 우리는 증인이
됩니다.
우리가 회개의 은총으로 정화되고 거룩하게 변화 될 때 우리는 증인이 됩니다.
우리가 증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위에서 오는 힘을 입어야 합니다. 그분은
성령입니다.
오늘도 향심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저를
열어 드리고 하느님의 활동에 저를 맡겨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