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3.03.15 09:02

연중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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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영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wangfranc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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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두셨군요"

사람이 만든 포도주 보다 주님의 은총으로 된 포도주가 더 좋다는 성서의 표현.

세례성사와 견진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나는 원래 부모님이 주신 생명보다 더 고차원의 생명을, 더 아름다운 새 삶을 받았다. 새로운 삶을 주신 것은 "당신이 시작하신 일을 완성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으며 완성에로 계속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데살로니카 전 5.24)이심을 다시 생각한다.

내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선명하고 확실하게 나타나고 성숙하도록 계속하여 갖은 방법으로 나를 기르시고 가르치시고, 살찌우시는 하느님을 오늘 복음에서 만나게 되어 더욱 감격스럽다.

"나는 잠잠히 있을 수가 없다. 예루살렘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그의 의로움이 빛처럼 드러나고

그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 오를 때까지,

너는 주님의 손에 들려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리라.

너의 하느님께서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제1독서 참조)

좋으신 하느님은 나를 위하여, 자연을, 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하여 나를 감싸주시고 보양하시며, 자연의 좋은 것만이 아니라 우박, 홍수, 성난, 파도, 강풍 등을 통하여 가르치고 많은 교훈을 주신다. 사람들과 세상을 통하여 믿는 사람, 고약한 사람, 선한사람, 가까운 사람, 먼 사람 심지어는 원수가 된 사람을 통하여 나의 인격 형성과 사고의 완성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신다.

교회를 통하여, 즉 말씀과 성사, 성인들과 순교자, 교부들과 교계제도,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삶을 통하여 나를 성화에로 초대하시며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나날이 새로운 주님을 만나게 해 주신다.

생각하면 할수록 나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는 갖가지 방법과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축복을 이슬처럼, 우박처럼 매 순간마다 넘치도록 주신다. 내가 "주님의 손에 들려있는 화려한 면류관이 되고, 그분 손바닥에 놓여 있는 왕관이 되어서 주님을 찬미하고 나를 지워내신 그분의 영광을 선포하는 존재가 되도록, 그분은 있는 힘을 다하고 열성을 다하신다. 그래서 외아들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매일 우리에게 성체로 받아 모시도록 초대하신다.

기적을 통하여 물을 맛좋은 포도주로 만들고 잔치를 더욱 흥겹게 해 주신 것의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적의 포도주가 사람들의 구미를 돋구어주고 잔치를 풍성하게 하신 것은 방법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기적의 결과에만 함몰되어 주님의 의도와 뜻을 경시하는 기복적이고 물량위주의 신앙을 벗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일하셨으며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게 하심으로써 그들이 전한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마르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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