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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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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에 합당한 열매


두벌 옷 가진 자는 그 한벌을 없는 자와 나누고, 먹을 것이 있는 자는 없는 자와 나누며 ,정의와 공정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배려하며 지나친 욕심을 버리는 것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라고 세례자 요한은 갈파했다. 이것은 마태오 복음 25장의 최후의 심판의 조건과도 비슷한 내용이다. 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따뜻이 맞아들이고,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자를 방문하고 감옥에 갇힌 자를 찾아 보는 것이 곧 심판의 기준이라고 예수님은 엄격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결국 얼마나 남에게 잘해 주었느냐 하는것, 즉 행동으로 사랑했느냐가 문제이다. 말로만이 아니고 더구나 생각에 그치는 것만도 아니다. 무슨 위대하고 근사한 업적도 아니다 . TV 시청을 하면서 정말 어려운 사람이 보도되면 ARS 전화 한통이라도 할 수 있는 손을 말하는 것이다. 눈물겨운 사연을 보고 눈물을 훔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일전에는 구세군 자선 남비에 1억원 수표가 들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해마다 익명으로 갖다 넣는 이 선행, 어디선가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또 얼마나 살맛나는 세상인가, 주보란에 기재되는 신축금 명단에도 익명으로 표기된 거액의 납부자를 종종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느님만 알고 나만 알고 아무도 모르게 하는 선행과 희생. 이런 것이 많을수록 세상은 점점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라일락

향내음을

나누어주고

개나리

꽃잔치를 벌여도

조용하다

어느 시인의 "꽃들이 예쁜건" 이라는 시구처럼...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은 우선 자기를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비록 속는 한이 있더라도 그 선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바른 신앙인은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랑의 실천이 아쉽다. 대선을 앞두고 난무하는 선거 공약, 말들마다 번드르르하지만 누가 다 믿겠는가.

"우리의 행동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행동의 소산이다" 빅트르 위고의 말이다. 그 사람을 알려면 어떤 반응을 하며 어떤 행동을 자주 하느냐를 보면 된다.

세례자 요한, 그는 누구인가?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이며 주님의 길을 묵묵히 준비한 분이다. 뒤에 오실 더 높은 진짜 메시아!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 드릴 자격 조차 없다고 하신 겸손의 표본, 호화로운 축하연의 악역의 한마디로 허무하게 목이 잘린 그였지만,

여인의 배속에 나온 분 중에 이보다 더 큰 이가 없다고 예수님은 칭찬하지 않았던가 ...

보여주기 위한 말과 행동에는 생명력이 없다. 곧 오실 예수님을 위한 나의 준비는 어떠해야 할까. 세례자 요한의 삶에서 그 답을 찾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다. 하느님의 심판에 대비하면서 그분을 저버린 생활을 청산하고 무조건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결단을 할 때가 다가왔다. 회개는 죄를 용서받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먼저 사랑하기로 결심하면 즉시 기쁘게 행동으로 표현하도록 하자.

'명품 사랑,'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라' . 대림 3주일을 보내며 예수님의 '명품사랑'을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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