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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선 수녀 cecil316@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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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에서 세례자 요한은 그리스도에 관하여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야가 예수님임을 공개적으로 증언하고 있다. 그래서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요한 1,34)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세례자 요한은 이 증언의 의미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계약을 맺으시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 이는 이사야가 예언한 야훼의 종으로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약의 “해방절 양” 으로 속죄의 죽음을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진 상처 입은 온 인류의 죄를 구원하기 위하여 육화하신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어린양은 우리와 다른 점은 우리를 뛰어 넘은 목적과 권한을 가진 죽음에 이르는 존재를 표상하는 것이다. 즉 세상의 악을 파멸시킴으로써 죄를 없애 주실 수 있는 승리의 어린양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증거 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느님께서는 어수선 할 수록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는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습니다.” (요한 1,1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은총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이 은총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시는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지금의 내가 되었습니다.”( 1코린15,10)라고 고백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가 절실히 하느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하느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살펴야 할 때이다. 다른 어떤 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만이 메말라가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실 수 있다.
나는 어떻게 예수님을 증거 할 수 있을까요? 내가 어디서부터 왔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예수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예수님과 같은 행동을 하다가 보면, 나의 생활이 자연히 예수님의 생활의 모습으로 변형됩니다. 그렇기 위하여 나의 의식과 나의 삶이 변화시키기 위해 작은 실천을 하여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나와 이야기하는 사람이 나에게서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성서가 바로 내 생활의 중심이며 핵심이었는가? 나는 얼마나 복음에 근거한 삶을 뿌리내려 복음의 향기를 내며 살아 왔는가? 나는 얼마나 하느님의 말씀에 머물러 있었는가? 하느님의 말씀이 들어오기 위하여 내 마음의 공간이 있었는가? 이렇게 그리스도 신앙인으로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서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위하여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성서을 펴는 것으로 하루 첫 새벽을 시작하여 투명한 영혼으로 내 삶의 양식이 되도록 열정적으로 살아가야겠다. 성서 말씀으로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감하는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요?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루가111,28 )고 하셨습니다.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말씀으로 다가오시어 나와 만나십니다. 사도 바오르는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 보다 날카롭습니다."(히브4,12)라고 고백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Lectio divina (성경을 읽으면서, 듣고, 되새기고, 응답하고, 머무는 것)를 가장 소중한 시간에 30분을 실천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것은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성서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성서에서 들리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야 합니다. 이때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가장 맞는 방식으로 나를 통해서 부르시며 만나시기를 간절히 바라십니다. 성서를 통하여 하느님과 진정한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면,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 2코린5,17)이 되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Lectio divina를 하면서 성서를 읽고, 들을 때 (Lectio), “지금, 여기서” 구체적으로 나의 마음 속 깊이 와 닿는 말씀 한 구절을 되새김하다가 보면( Meditatio), 하느님께 나의 응답 (Oratio)을 하게 되면서,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 안에서 더 이상 말이 없는 관상(Contemlpatio)에 단계에 이르게 된다. 하느님의 한 말씀이 나의 전 존재에 스며들면, 삶의 바다에서 나를 이끌어 주는 키는 하느님께서 쥐고 계심을 깊숙이 체험 하면서,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쉬면서, 삶의 에너지를 얻게 된다. 이때 내 가치관이 나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으로 뒤바꾸어 진다. 점차적으로 나의 가슴에 예수님의 생명을 느끼게 되어, 하느님께 점점 가까이 가면서,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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