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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토머스 키팅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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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l and Humility
악과 겸손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마태 6,13)
스스로 어려운 문제와 비극을 겪지 않고는
어떤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때
우리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알지 못합니다.
언젠가 나는 금세기 동안 홀로코스트로 고통 받은 사람들,
그리고 다른 야만적인 억압을 받았던 사람들의 원탁 토론회에
참석한 일이 있습니다.
그 토론회의 한 여인이 자신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지만
그의 부모는 살해되었습니다.
이러한 참극이 되풀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도주의적인 단체를 시작한 이 여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아시다시피 내가 조금 다른 상황에 처했더라면,
나치스가 나의 부모님과 다른 수용소의 사람들에게 했던 것과
같은 일을 나도 했을 거라는 사실을 알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단체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이 여인은, 내가 보기에는 진정으로 겸손한 여인이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조금 달랐더라면
자신도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여인은 알았던 것입니다.
마태 6,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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