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상지원단

2014.11.29 22:26

대림 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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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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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어 있을 때는 도둑이 언제 드는지 모르지만 깨어 있을 때는 도둑을 지킬 수 있다.


언제 내 숨을 거두어 가실지 안다면 죽음 준비를 잘 할 수 있으련만 사람은 그 시와 때를 아무도 모른다.


그날은 벼락같이 오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목적은 준비된 사람들을 당신이 계신 곳에 데려가시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데 그날과 그 시간은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하느님만 아신다.


인간이 사는 목적은 끝을 잘 맺기 위해서다. 이목적은 깨어 있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영과 혼과 육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진지한 삶 자체가 깨달음의 여정이다.


영원한 하늘 본향을 바라보며 무상으로 주어진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가 문제이다.


그래서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다.

 

하지만 무심하게도 시간을 물처럼 낭비하는 때가 많다.


인류를 위해 바치는 시간이 많다면 얼마나 위대한 공헌이랴.

 

하찮은 것이라도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혼신을 다한다면 이 시간은 소금이 되고 황금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깨어 있지  않으면 안된다. 


하느님의 뜻을 깨닫기만 하면 한 순간도 영원을 살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황금' 과  '소금' 과  '지금', ㅡ 인간에게 중요한 세가지 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이라는 말이 있다.

 

탈무드에는 "오늘은 내 생애 최초의 날인 동시에 최후의 날이다.


고로 현재(지금)  오늘을 충실히 살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말이 있다.

  

지금 나는 무슨 생각을 하는가 ? 

  

지금 나는 무슨 일을 하는가?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지금을 놓지면 미래는 없다.


그렇다. 지금 나는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일을 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참으로 영광스럽고 보람찬 일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 오늘 처음으로 태어난 사람처럼 행동하시오" 라고 말했다. 


또 끼아라 루빅은 "오늘 내가 하는 말이 마지막 말이 되는 것처럼 하라" 고 했다. 


내 생의 마지막이 언제 오든 항상 깨어 기도하고 있다면 아무 염려할 것 없다.


종말!, 그것은 영원한 삶의 시작임과 동시에 환희의 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를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느냐?  자신의 안락에 취해?  욕심에 취해?  교만에 취해?


허둥지둥 아웅다웅 옹색하게 살고 있지는 않는가?


의식과 의지를 동원해서 주님을 위해 하느님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자신을 위해 바치는 시간이 많은가?  타인을 위해 바치는 시간이 많은가?    

 

사람은 죽을 때 "껄껄껄" 이렇게 세번 웃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좀 더 베풀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즐길껄" 하면서 말이다.


후회없는 삶을 위해 지금이라도 늦 지않다.


그날과 그 시간을 정성껏 기다리며 이세상에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그분을 만나기 위해 깨어 준비하는 삶을 예비하자.


수험생이 시험을 준비하듯... 


주님 어서 오십시오.  주님 나를 구하러 어서  빨리 오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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