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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충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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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인 개나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렸던 지난 한 주간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 복음은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는 현장을 잡은 즉시, 율법에따라 돌로 쳐죽여야 하는 죄인 하나를 데리고 온 것은 예수께 올가미를 씌워 고발할 구실, 즉 율법을 어기도록 주님의 자비와 용서에 도전을 하는 모습입니다. 예수께서는 간음을 한 죄녀를 단죄하려는 그들에게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고 지적하시면서 각자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도록 정면돌파하셨습니다.
주인이 자신의 빛을 모두 탕감해 주었듯이 그 종이 다른 사람의 빚을 탕감해 주기를 거부했을 때 마태오 18장 32절에서 주인은 그 종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왕은 그 종을 불러들여 "이 몹쓸 종아, 네가 애걸하기에 나는 그 많은 빚을 탕감해 주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할 것이 아니냐?" 하며 몹시 노하여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 형리에게 넘겼습니다. "너희가 진심으로 형제들을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실 것이다." 이 위협적 말씀은 하느님의 조건없는 사랑이라는 전체적 맥락에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었다가 우리를 의로운 자로 만들기 위해 부활하도록 배려하신 그분의 흠없는 베푸심 속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이 죄가 있어도 단죄하시지 않고 살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 자신이 받은 세례성사를 연상시키는 것입니다. 세례성사는 우리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는 지속적 회개생활을 시작하는 죄 사함의 시발입니다. 죽음과 죄의 힘을 이기는 죄 사함의 성령께 격려되어 하느님의 자녀되는 은혜를 받는 성령의 세례라는 것입니다.
바로 오늘 복음에 간음한 죄녀를 용서해 주시는 사건도 우리가 받은 세례로 또한 그 이후 고백성사로 지속적인 회개생활로 주 안에 항상 거듭나지 않으면 즉, 죄악에서 무한한 자비와 한계성 없는 용서하는 사랑을 받지 않고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다시 살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무나도 쉽게 간음한 여인을 용서해 주신 것이 아닌가라고 여기거나 생각하지 맙시다. 주님의 수고수난 십자가의 길 끝에, 십자가상 죽음으로 우리 죄인들의 죄와 벌을 대리 보속으로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의 죄를 다 기워 갚고도 남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그 여인이 받을 죄와 보속은 그 죄녀의 몫이고 돌로 쳐 죽이려던 군중들에게도 각자 자기 자신의 몫인 죄와 벌을 기워갚은 보속을 다 한 후에 죄가 없는 사람부터 먼저 돌로 치라고 하신 것은 우리 각자에게 진정한 회개를 요구를 전제하신 것입니다.
사실 우리 자신도 공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뿐이지 하느님 양심의 법정에서 현장에서 잡힌 간음한 여인과 50보 100보 차이일 뿐, 우리 모두가 이 같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한계없는 용서의 사랑으로 주 안에 거듭나며 이렇게나마 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따라서 우리 인간이 진정 서야 할 자리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한계없는 용서하는 사랑을 받는 회개의 자리입니다. 어느 누가 자신을 죄가 없다고 의로운 자로서 이웃을 단죄하며 심판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 앞에 죄인인 우리 인간은 어느 누구라도 이 같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와 한계 없으신 용서하는 사랑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한시도 살아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 오늘 복음의 핵심 생명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탄핵 정국을 주도한 193명의 국회의원들은 다수의 폭력이며 의회 쿠테타를 일으킨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은 그 탄핵의 돌을 자신에게 향하기는 커녕 정치 비자금, 불법 자금, 범법자 동료의원과 공범자가 되는 서 의원 등 7명 의원 의 석방 결의안을 통과하면서 또한 그 야당의 근본 세력인 일제 친일파 세력으로부터 군사독제 세력으로부터 항상 우리 민족 역사 동학혁명 3·1절 사건, 4·19, 5·18, 6·10 민주항쟁으로 우리 국민의 변화와 개혁의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합의를 짓밟은 세력이기는 기득권 세력과 정통성 없는 정권과 부정부패의 세력의 기생하여 그 열매만 따먹던 기득권 극우 보수 개혁의 대상이란 말입니다. 193명의 자기 자신들의 최후 저항인 선거 정책 열매만을 오산하고 변화와 개혁의 오뚜기 민초들의 민주 대 반민주 대결에서 민주 대행진으로 분연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촛 집회 거리 민주 문화 축제인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같이 우리 국민 7·80%가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자를 돌로 쳐라, 율법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율법을 위하여 있는 것은 아니다"는 주님의 말씀대로 선거법이 잘못되었으면 선거법을 고치면 되지 모자가 머리에 맞지 않으면 모자를 다시 크게 만들어야지 사람의 머리를 깎아서 모자에 맞추는 식으로 사람을 잡을 수는 없다는 경우와도 같다는 것입니다.
율법 선거법보다는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의 국민 주권이 더 우선하며, 우리 국민 전체가 사는 자리에 다시 서자는 민심이 천심인 것입니다. 이제라도 야당은 탄핵이 자신들이 회개하지 않은 실수였음을 깨닫고 탄핵소추를 철회하여야만 한다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의 성명서에서 회개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회개의 증거는 우리 국민 전체가 사는 길인 것입니다.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과 잘라져 나아간 마른 나뭇가지 신세로 영원한 불구덩이에 던져지는 선택만이 남을 뿐인 것입니다.
마치 이런 경우로 오늘날의 탄핵 정국을 우리 함께 묵상하여 봅시다.
<지혜로운 선택>
원숭이와 너구리가 숲 속 오솔길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 만난 자리에는 산 머루 한 토막이 있었는데 너구리가 자기 집으로 가져다 심으려 했더니, 원숭이도 제 집으로 가져가겠다고 하여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둘이서 타협한 결과 그 산 머루를 반으로 잘라서 반씩 가져가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약삭빠른 원숭이는 산 머루 토막을 가로로 잘라서 윗토막을 가져가겠다고 먼저 주장했습니다. 윗토막에 열매가 열린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너구리는 순순히 양보하고 뿌리토막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뿌리가 있어야 매년 산 머루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야당들이 이야기 속에 원숭이와도 같이 선거 정책 열매만 따먹겠다고 자기 집으로 나무 윗토막 만을 가져간 셈이 되었으나 오히려 민심의 역풍으로 뿌리가 있어야만 매년 산 머루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민초들 근본 뿌리파들은 뿌리 토막을 이번 4·15 총선에서 선택한다는 지지도가 열린우리당 측으로 상승하며 야당들은 곤두박질 하락하여 침몰하여 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온 국민은 회개할 줄 모르는 정치인이냐,회개가 가능한 정치인이냐를 가르는 지혜로운 선택만으로서 우리 중에 어느 누가 과연 회개하는 자가 될 수 있느냐의 선택 뿐입니다. 너희 죄가 진홍 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리라는(이사 1, 18) 지적대로 우리 인간이 서야 할 자리인 하느님의 무한하신 자비와 한계없는 용서하시는 사랑인 회개하는 자리에로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나십시다.
193명의 국회의원들만의 16대 의회 민주주의 승리만이 아니라 오는 17대 총선에서 우리 각자 자기 자신부터 회개를 증거 하는 지혜로운 선택으로 우리 온 국민 주권의 승리의 날로 우리 역사에 길이 빛나게 하십시다.
주님께서 과연 저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저희는 못 견디게 기뻐했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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