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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호자 마지아 수녀 jaho2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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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부자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람 몇을 빼고는..... 그런데 부자의 개념이 우리 한국과 외국의 경우, 많이 다르다고 한다.
외국에서의 부자는 얼마나 내놓느냐 하는 것이고, 한국의 부자는 얼마나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 기준이다.
세상의 부자들을 허락하신 이유는 그 부를 가난한 이웃과 나누라는 의미일 것이다.
어떤 이가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병들고 굶주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드느냐고. 이런 지경에 어떻게 당신이 하느님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고요.
조금 후, 하느님의 대답이 왔다. "그래서 내가 너를 만들지 않았느냐?"
그렇다. 하느님은 우리의 손을 통해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를 기다리고 계신 것이다. 구호의 손길을 말이다. 그래서 마태오 복음 25장의 최후 심판의 기준을 그냥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가진 자들이 못가진 자들과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 빈부를 허락하신 것이다.
'거지 나자로'는 세상에서 천대란 천대는 다 받았으나 세상이 알지 못하는 평화와 위로와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보면서 현세와 내세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누릴 것 다 누리며 호화 찬란하게 산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 기다리고 있고, 지지리도 못 누린 사람에게는 엄청난 환대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니까 이승의 삶이 결코 연장이 아님을 확인한다. 하느님은 언제나 공평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라는 말이 이해된다. 천국의 약속은 이런 가난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하셨음에 틀림없다.
부유한 사람들은 천국에서도 부유하게 살 것인가? 장담 못할 일이다 . 세상 재미에 빠져서 살다 보면 하느님을 등지고 하느님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게 된다. 이런 사람들의 천국 입장은 그만큼의 보상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최하층의 빈민들은 그만큼의 셈만 요구할 것인즉,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큰 감격을 누리며 살까?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못 배운 사람에게 절을 하고 잘생긴 사람일수록 못생긴 사람에게 절을 해야함은 무슨 뜻일까? 그런 사람을 무시하고 그 앞에서 잘난 척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 못한 사람들 때문에 자기 수준이 그만큼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그분들의 덕택으로 알고 감사하라는 의미이다. 오히려 그분들을 위해 내가 받은 것을 내놓고 그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자는 자기집 대문 앞에 있는 거지를 어떻게 대했을까? 아마도 무관심으로 지냈으리라. 무관심이 얼마나 큰 죄인지 몰랐으리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의 죄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메말라가는 세상 인심에서 그래도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을 기대하면서 ......
요즈음 내가 매일 바치고 있는 '평정의 기도'를 여기 소개한다.( 저자 생각이 안남)
평정의 기도

하느님!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평정을 허락하시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변화시킬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의 차이를 알아낼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한번에 하루를 살아 가면서 한번에 한순간을 즐기며
역경일랑 평화에로 이르는 오솔길로 받아들이고,
제가 생각하는 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이 죄많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제가 그분의 뜻에 승복하기만 한다면,
그 분이 모든 것을 바로 잡으실 것임을 알고 있사오니
그래서 이승에서는 분별있는 행복을 누리게 하시고,
저승에서는 영원히 최고도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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